우리는 가족 - 누가 나의 가족일까? 똑똑한 책꽂이 24
마리아나 페레스 지음, 누리아 디아스 그림, 문주선 옮김 / 키다리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가족의 형태는 다양해요

엄마, 아빠, 할머니, 나, 동생

이 흔하디 흔한 가족 구성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아왔다.

매년 돌아오는 어버이날이나

엄마의 사인을 받아오라는 가정통신문

가족 그림 그리기

.

.

.

나에게는 어렵거나 고민할 일이 아니었다.

내 친구들도 당연히 부모님과 함께 살았고,

조손 가정이나 한 부모 가정은 정말 보기 드문 일로 tv에나 나오는 집인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내 주변에도 다양한 가족형태가 있었지만,

사회적 편견으로 밝히지 못해

내가 몰랐던 것 뿐이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사는 가족이 당연하다 여겨

생각없이 내뱉었던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없었을까?

우리 아이는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아이가 커서 어떤 가족 형태를 선택하던

그 선택에 우리 아이의 의지가 아닌 다른 편견어린 시선이 개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2가지 서로 다른 형태의 가족을 통해

가족의 다양성을 알려주는 그림책

<우리는 가족>을 소개한다.


                                    

헉, 이렇게나 다양한 가족이 있다고?

다양한 가족 구성이래봐야 1인가구,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정도를 떠올렸던 내 생각을 무색하게 할 만큼 수 많은 형태의 가족을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

목차의 제목을 보며 어떤 가족형태일지 추측하고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 혼자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하나의 세계부터

동물, 성별, 나이에 구애받지 않고 이루는 둘의 세계, 나와 꼭 맞는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영혼의 단짝 등...

책은 흔한 가족 구성부터 생각지도 못한 구성까지 친절하고 상세히 풀어낸다.

                                    

책을 읽으며 새삼 단어의 중요성을 느꼈다.

편모/편부가정

이혼가정

조손가정

재혼가정

입양가정...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지만, 그 속에는 왠지 모를 편견과 연민이 들어있다.

책에서는 두개의 둥지, 엄마와 아이들, 합쳐진 가족 등 이들을 다른 단어로 대체했다.

단어만 바꾸어도 인식이 달라질 수 있기에

부정적 인식이 담긴 단어는 이 책에서 처럼 점차 바꾸어 나갔으면 좋겠다.

                                    

가족이 어떤 형태인지 보다

가족과 우리 마음 속에 이어진 줄을 느끼며 서로가 서로를 지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워크북으로도 쓸 수 있다.

나는 어떤 가족에 속해 있는지

앞으로 어떤 가족을 이루고 싶은지 나누어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공감과 배려도 지능이고 교육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가 가족의 다양한 형태 뿐만 아니라 타인을 대하는 따뜻한 시선을 배웠으면 한다.

누가 가족인지는 내 마음이 알려줘요

가족 사이에 중요한 것은 형태가 아닌

사랑과 믿음, 유대관계이다.

그 어떤 형태의 가족이라도

그저 많은 선택지 중 하나로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가족 구성 또한 급격히 다양해지고 있다.

그런 시대를 살아가며 다양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그림책

<우리는 가족>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