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불통 4번 양> <두 갈래 길> <새가 되고 싶은 날> 등에서 멋진 이야기와 일러스트를 보여준 볼로냐라가치상 수상자 구리디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책마다 그에 맞는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보여주는데,
이번 그림책에서도 역시나 내용과 찰떡같이 어울리는 재미난 그림이 담겨있다.
아이를 기르는 대부분의 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무어냐고 물으면
90%는 안 돼! 라고 할 것이라 장담한다.
이런 부정적인 말보단 긍정언어를
해주는 게 좋다는 건 알고 있지만...
어른이 보기엔 진!!!짜!! 안 될 짓만 하고 있는 걸 어쩌란 말인가.
왜 공공장소에서 코딱지를 파며~
손 더러워지게 길가의 나뭇잎, 돌, 쓰레기는 다 건드리는지~
만지면 안 될 것 가서는 안될 곳만 골라가니
안 돼를 안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진짜 안되는 걸까?
어른들이 편하기위해
아이들을 쉽게 조종하기 위해
습관처럼 내뱉는 말은 아닐까?
책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어른들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