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별 생각없이 불렀는데,
부모가 되고, <루이의 특별한 하루>를 읽고나니
가사가 다르게 다가온다.
어른들은 애들이 뭘 아냐며
혹은 다 너를 위한 것이라며
아이의 의견은 물어보지 않고
아이의 인생을 결정한다.
루이는 남들이 보기엔 뭐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
으리으리한 저택
개인 과외
개인 집사
먹는 것 입는 것 모두 제일 좋은 것만 쓰는
루이는 자기 삶이 정말 만족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루이가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
쓸쓸하기만한 넓은 집
혼자 가지고 놀아야하는 수많은 장난감
숨돌릴 틈 없는 빡빡한 스케쥴이 아니라
손을 잡아줄 온기와
마음편히 뛰놀 수 있는 자유가 필요했다.
아무리 똑똑해도 아이니까.
엑토르 아저씨와의 특별한 하루를 보낸 후에도
루이의 하루 스케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루이는 더이상 외로워하지 않는다.
엑토르 아저씨와 보낸 특별한 하루가
루이의 마음에 심어준 씨앗이
튼튼하게 자라 루이를 지탱해주기 때문이다.
혹 또다시 쳇바퀴같은 일상에 지쳐 흔들리더라도
엑토르 아저씨가 자신의 편이 되어 줄테니까.
나도 우리 아이에게 엑토르 아저씨같은
든든한 안식처가 되고싶다.
우는 아이에게 장난감을 쥐어주기보다
꼭 안아주고
학원에서 배우기보다
자연에서 뛰놀며 배울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멋진 그림책이었다.
내 일상이 바빠
아이의 일상과 마음의 여유까지 앗아가는
부모들에게 꼭 읽어보라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루이의특별한하루 #박정연 #진선아이 #진선아이그림책 #그림책 #그림책추천 #유아그림책 #그림책육아 #어른그림책 #성인그림책 #그림책테라피 #힐링그림책 #책육아 #창작그림책 #세바스티안무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