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 한장 모든 그림이 마치 작품 같다.
색감이며 구성이 시각을 사로잡아 그림만으로도 소장가치가 높은 그림책이다.
요령을 피우지 않고 묵묵히 제 할 일을 하고
인터넷 사기도 차질 듯이 기뻐하는 파울로의 모습은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노력하여 결실을 얻은 사람은 그 결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알기에 지키기 위해 애쓴다.
혹여 잃더라도 그간의 노력으로 배운 게 있으니 금세 다시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요행으로 무엇을 얻은 사람은 쉽게 잃고 다시 얻지 못한다.
우리 아이가 유행보다는 성실함과 끈기로 무장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어주어야겠다.
정직함과 성실함의 가치가 예전보다 많이 흐려 졌다.
정직하고 끈기있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큰 결실을 맺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맥이 풀릴 때가 있다.
하지만 정직함과 성실함, 끈기, 노력은 보이지 않아도 어딘가에서 자 그마 하게 싹을 틔우고 있다가 봄을 만난 벚꽃처럼 봉오리를 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