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 북멘토 그림책 2
김지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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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줄 응원 한마디

알록달록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아이의 뒷모습.

반짝반짝하는 게 뒷모습만 봐도 너무 신나보이네요!

형광색이 알록달록 어여쁜 그림책 <넘어>는

매일매일 각종 걱정거리들로

움츠러 있던 아이가 용기를 얻는 과정을 보여주어요.


일어날까 말까

나갈까 말까

인사할까 말까

소심한 아이의 하루는 시작부터 고민의 연속입니다.


다른 아이들은 신나게 웃으며 학교에 가는데...

우리 주인공은 학교가는게 너무너무 싫나봐요.

가방은 질질~

파도는 철썩철썩

떨어지는 낙엽이 아이의 마음을 대변해주네요.


오늘은 높이 뛰기를 하는 날이에요.

뛸까 말까

울까 말까

높은 장대를 보며 울상이 된 아이.

일단 달리고는 있지만...

어떡해 어떡해

장대를 향해 가는 길이 너무 무서워요!


장대를 앞에 두고 머뭇거리는 아이를 위해

선생님과 친구들이 응원해 줍니다.

넘어!

할 수 있어!


와! 결국 성공했어요!

장대를 넘으며 아이는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

무지개 미끄럼틀을 타는 기분을 느낀답니다.

얼마나 기쁘고 행복했으면

그 잠깐 사이에 이런 행복감을 느꼈을까요^^.


자기가 넘은 것 보다 더 기뻐해주는 친구들과 선생님 덕에 아이의 기분은 더 up up up!


무서웠던 장대를 주변 사람들의 응원으로

멋지게 해낸 아이는

일어날까 말까

인사할까 말까

울까 말까

종일 했던 걱정들이

달이 뜰까?

내일은 뭐할까?

어른이 될까?

내일에 대한 기대로 바뀌었답니다.


책 앞장에서는 혼자서 고민하던 아이가

뒷장에서는 또 다른 고민하는 아이에게

응원의 말을 전한답니다^^.

걱정에 사로잡혀 나밖에 볼 수 없었던 아이가

격려와 응원으로 성장하여 주변까지 챙긴다는 게 감명깊었어요.

6학년 때 학교 뒷산으로 갔던 소풍날.

시를 한 편 씩 써오라는 말에

툴툴거리면서 썼던 시를 담임 선생님께서

우리 엄마한테까지 전화해서 칭찬해주셨던 일이 있었어요.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칭찬이 가끔 생각나더라고요.

부모님, 친구, 선생님 등 주변 인물이 해 준

칭찬과 응원의 한마디가

삶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

힘들 때 헤쳐나갈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주는 것 같아요.

어린 시절에 겪는 자존감 문제는

커서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죠.

자신감 뿜뿜! 자존감 뿜뿜하는 아이로

만들어주고 싶은데,

우물쭈물하는 아이가 답답해

격려하고 응원해주기 보단

윽박지르고 화낼 때가 더 많을 거예요.

우물쭈물 꼼지락꼼지락거리는 아이가 답답해도,

윽박지르고 등떠밀어 아이를 더 위축시키지 말고

등을 토닥여주며 격려와 응원의 말을 전해주세요.

만약 그러다 결국 못해도 뭐 어때요!

다시 도전하면 되죠.

그렇게 쌓이고 쌓인 응원과 격려,

성공의 경험은

이제 혼자서 무얼하든 겁내지 않고

용감하게, 씩씩하게 도전~! 할 수 있게 해줄거예요^^.

격려보단 화가 먼저인 부모와

우물쭈물 걱정이 많은 아이에게

멋진 그림책 <넘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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