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마, 오리 인쇄소 키다리 그림책 57
카테리나 사드 지음, 신수진 옮김 / 키다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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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잃은 오리들의 유쾌한 홀로서기

농장에서 따스하게 살던 오리들.

어느 날, 농장의 사람들이 떠나고

오리들만 덩그러니 남겨집니다.

이제 곧 겨울이 올텐데...

오리들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이렇게 굶어 죽을 순 없지!

오리들은 글자를 배워서 광고를 내기로 해요.

똑똑한 오리들을 돌봐 줄 인간을 구합니다.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글자 배우기가 쉽지가 않은 오리들.

블루베리 먹물이 잔뜩 묻은 발로 차박차박 걸어다니며 온 농장을 엉망징창으로 만들어 놓아요.


우린 안되겠다며 낙담하던 찰나!

고슴도치 아저씨가 우연히 오리발자국이 찍힌

담요를 들고와 너무 예쁘다며 사과와 교환하자고 하는데...

오리들은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혼자서 '더' 잘해요

농장 사람들의 돌봄 속에서 살았던

오리들은 처음엔 글을 배워 또다른 주인을 찾으려 했어요.

돌봄이 익숙했기에 혼자 설 생각은 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고슴도치아저씨와의 우연한 일은

오리들에게 자립할 수 있는 힘이 되어주었어요.

이제는 누군가가 돌봐주지 않아도

스스로 일을하고 먹을 것을 구하며 살아갈 수 있지요.


그리고 그 힘은 오리들의 자신감도 뿜뿜!

충전 시켜주었답니다.

해본 적 없어서

서툴러서

자신감을 잃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하지 못한다면

오리들처럼 일단 부딪혀보세요!

오리들처럼 예기치 못한 재미난 일이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답니다.

혹은 겨울준비를 하려고 글자를 배운 것 처럼 도전하는 과정에서 나에게 맞는 새로운 것을 배울 수도 있지요^^.

물물교환이 주는 따스함

돈으로 물건을 살 땐,

거스름돈까지 딱! 딱! 맞춰야 마음이 편한데,

물물교환은

나에게 많은 것은 조금 더 주기도

상대에게 부족한 것은 채워주기도 하며

좀 더 여유있게 상대를 대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옆집에서 김치를 가져다주면

우리집은 간식을 가져다 주는 것처럼,

오고가는 물건 속에서 싹트는 이웃에 대한 애정이

앞으로 농장과 숲에 더 추운 겨울이 오더라도

추위를 따스하게 녹여주지 않을까요?

재미있는 독후활동을 해보아요

1. 내가 오리들이었다면 어떤 방법으로 고난을 헤쳐 나갈 것인지 이야기 나눠보기

직접 농사를 짓는다, 도시로 가 쓰레기통을 뒤진다 등 재미있는 답변이 나올 거예요^^.

2. 직접 물물교환을 하며 원하는 물건으로 바꾸어보기

어린이집,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각자 물건을 가져오라하여 물물교환 장터를 열면 아이들이 정말 즐거워 할거랍니다.

3. 지우개, 채소 도장을 만들어 나만의 인쇄물 만들어보기

지우개나 당근, 파프리카 등을 이용히 나만의 도장을 만들고, 오리들처럼 예쁜 인쇄물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귀염뽀짝 오리들의 <걱정 마, 오리 인쇄소>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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