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 상상력과 용기를 담은 실화들 I LOVE 그림책
헤더 캠로트 지음, 세르주 블로크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반전과 평화를 노래한 존 레논의 명곡 imagine을 아시나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있어요.

You may say I'm a dreamer

but I'm not the only one

I hope someday you'll join us

and the world will be one

[넌 날 몽상가로 여길지 몰라.

하지만 난 혼자가 아니야.

어느 날, 너도 우리와 함께 하게 되기를.

그러면 세상은 하나가 될 거야.]

언젠가 욕심도 나라도 종교도 없이 하나가 되리라는 존 레논의 의견에 전 세계 많은 이들이 동의하기에 이 곡이 이렇게 찬사를 받는 거겠죠?

존 레논처럼 남들이 말도 안된다며 몽상가로 치부했던 꿈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어요.

전쟁을 끝마치고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꿈을 꾸고 행동한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 들어보시겠어요?

<적> <나는 기다립니다> 등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그림책을 쓰고 그리신 세르주 블로크 작가님이 일러스트를 담당하셨네요.

전쟁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요.

적군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기에 군인들은 무서운 무기를 들어요.

하지만 데즈먼드 도스는 무기 드는 것을 거부했어요.

무기를 드는 대신 의무병이 되었고, 한 전투에서 긴급한 상황에서도 도망치지 않고 아군 부상병 75명의 목숨을 구했지요.

전쟁에서는 상대를 죽여야만 아군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군을 죽이지 않아도 아군의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걸 데즈먼드 도스는 보여주었어요.

남들과 대화나 회의를 할 때, 먹을 것이 있으면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지고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요.

FNB는 식당이나 상점에서 나오는 남은 음식들로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사를 준비해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대접하고, 교육/의료/사람에 대한 생산적인 대화를 나눠요.

음식물 쓰레기도 줄이고,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위한 대화의 장까지 마련하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안정된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미디어로 다른 나라, 인종의 어려움을 접해도 사실 피부로 와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다보니 당장 도움이 필요한 나라가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란에서 태어난 나비드 콘사리는 가상현실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를 실제 분쟁지역으로 떨어뜨려 도덕적 딜레마와 생사가 걸린 상황을 겪게 함으로써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게임을 통해서 플레이어는 미디어가 전하지 못한 그 이상의 것들을 보고 공감하며 잔인한 전쟁과 그로 인한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떠올리게 될거예요.

책을 읽다 나오는 어려운 용어는 뒤에서 쉽게 풀어 설명해줘 아이 혼자 읽기에도 부담없어요.

'만약에 우리가 조금 더 많은 질문을 한다면?'

우리는 질문을 하고 문제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연습이 부족해요.

"그건 너와 상관 없는 일이야."

"니가 나선다고 해서 무슨 변화가 있겠어?"

"그건 허황된 꿈이야."

라는 차가운 벽에 가로 막혀 생각은 더 멀리가지 못해요.

하지만 세상은 허황되어 보이는 꿈을 꾸고 이를 실천한 사람들 덕에 바뀌고 있어요!

나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떤 꿈을 꿀 수 있을까요?

나 말곤 아무도 없을 것 같지만 막상 나서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내 도움이 되어 줄거예요.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

아름다운 꿈꾸며 사랑하는 우리

아무도 가지 않는 길 가는 우리들

누구도 꿈꾸지 못한 우리들의 세상

만들어 가네

-간디학교 교가 <꿈꾸지 않으면>

<꿈꾸지 않으면>의 가사처럼 아름다운 꿈을 꾸며 낯선 길을 같이 동행해보아요.

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꿈을 꾼 멋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만약 군인들이 베개를 들고 싸운다면?>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 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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