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꼬마 유령 사각사각 그림책 26
플라비아 Z. 드라고 지음, 신수진 옮김 / 비룡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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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랑 있던 아이 어린이 집 유치원에 보내면 우리 아이가 친구를 잘 사귈 수 있을까?

부끄러워서 말 한마디 못하고 난 어떡하지?

이런 저런 걱정이 어린이집 갔다 온 화해를 붙잡고 친구들은 어땠어 친구들 하고 대화해 봤어?하며 꼬치꼬치 캐 묻게 됩니다.

집에서 엄마랑은 너무 너무 말을 잘하는 우리 수다쟁이가 친구들 앞에만 가면 쭈뼛대는 모습에 등을 툭툭 치며 "먼저 같이 놀자고 해봐!"할 때도 있지요.

생각해보면 우리 어른들도 어린 시절 새로운 학교에 진학 할 때나 반배정을 할 때면 전날 잠을 못 이루곤 했지요.

나랑 친한 애가 한명도 없으면 어떡하지?

뭐라고 말을 걸지?...

지금 그대를 되돌아보면 귀여웠던 걱정이지만 우리아이도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하는 걸 보고 있으면 슬그머니 걱정이 들며 용기를 북돋아 주고 싶어집니다.

부끄럼 많은 우리 아이가 친구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멋진 그림책이 나왔어요.

< 부끄럼쟁이 꼬마 유령 >은 친구를 사귀고 싶지만 너무 너무 부끄러움이 많은 꼬마 유령이 친구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부끄러움이 많아 친구들이 먼저 자기를 알아봐 주길 바랬던 꼬마 유령. 하지만 친구들은 조용한 꼬마 유령을 알아 보지 못한답니다.

꼬마 유령은 친구를 사귈 수 있을까요?

평소 친구 사귀기가 어려웠던 아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우면서 사회성을 길러 줍니다:) 이 점을 본인의 어체로 바꾸어 적어주세요.

표지를 넘기자 나오는 꼬마유령의 사진.

스티커 사진은 친구들이랑 같이 놀면서 웃기게 찍는 건데... 꼬마유령은 친구가 없어 혼자 찍었나봐요.

아이고, 안쓰러워라... 꼬마 유령은 책이 끝날 때 이 스티커 사진을 친구들로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꼬마 유령 구스타보는 부끄러움이 너무너무 많아요. 아이스크림 하나 시키지 못할 정도랍니다.

제일 큰 문제는 친구 사귀기가 겁난다는 거예요. 구스타보는 덜덜 떨려서 다른 괴물 친구들에게 말도 하지 못했어요.

구스타브는 친구들이 먼저 알아봐 주길 바라며 살며시 괴물들 곁으로 다가가 보았지만,

...구스타보가 코 앞에 있어도 친구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구스타보는 괴물 친구들에게 자신의 바이올린 연주회에 초대 하는 편지를 보내기로 했어요.

친구들은 구스타보의 연주회에 와줄까요?

앗, 이걸 어쩌죠?

공동묘지는 그 어느 때보다 썰렁했어요.

구스타보는 낙심했지만, 홀로 바이올린을 연주했어요.

구스타보의 연주회는 이대로 구스타보 혼자만 있는채로 끝나게 될까요? 너무너무 귀여운 뒷 이야기는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 아시나요?

멕시코의 대표 축제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한 멋진 노래와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 영화지요.

부끄러움 쟁이 꼬마 유령도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해요.

이 책 또한 귀여운 그림과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가 눈을 사로잡는답니다.

온통 괴물이 나오는 그림책인데 괴물들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ㅎㅎ

애니메이션 코코에서 봤던 화려한 문양들과 죽은 자들의 날을 상징하는 주황색 꽃, 해골 모양 기타 등 코코에서 봤던 익숙한 물건들이 많이 나올 거예요.

해골 유령 악마 투명인간 늑대인간 등 어떤 괴물이 나오는지 아이와 한번 찾아보세요.

구석구석 책의 분위기를 살려 주는 재치있는 장치들이 많이 숨어 있어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말수가 적고 부끄러움이 많은 친구들의 눈에 띄지 못했던 코스타보지만,

친구들을 이제 알게 되었어요.

구스타보가 말은 없지만 친구들을 잘 도와주고 지켜 주기도 한다는 걸요.

친구 앞에만 가면 얼음!이 되어 버리는 아이에게 니가 먼저 가서 말 걸어봐라며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아이의 등을 떠밀기보다

<부끄럼쟁이 꼬마 유령>을 함께 읽으며 아이의 용기를 북돋아 주고 응원해 주는 건 어떨까요?

어느새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 하하호호 웃는 아이를 볼 수 있을 거랍니다.

"해당 후기는 비룡소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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