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거북이 클로버 빨간콩 그림책 7
조아름 지음 / 빨간콩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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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그간 크게 신경쓰지 않았던 환경 문제를 아이를 낳고서야 민감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가 살아갈 지구가 이대로 괜찮은걸까?

이대로라면 sf영화에서나 봤던 망해가는 세상에서 우리 아이가 커가게 되지 않을까?

파란 하늘과 바다, 초록 숲은 이제 사진에서나 볼 수 있게 되는 게 아닐까?

환경에 대한 다큐를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에 빨대가 낀 거북이 사진 보셨나요?

꽤나 이슈가 되었던 사진입니다.

편리함과 경제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던 플라스틱이 이제는 골칫거리가 되었죠.

플라스틱이 썩는데는 450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고려하지 않고 매일 매시간 어마어마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렇게 사용된 플라스틱 쓰레기는 땅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 엄청난 해양 오염과 동물들의 폐사를 일으키지요.

<아기 거북이 클로버>의 조아름 작가님은 이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으신 후 이 그림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많은 환경관련 그림책을 보았지만 그 중 전달력이 가장 좋았던 그림책입니다.

마지막 장면이 남긴 긴 여운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확실히 심어주었습니다.

인간이 만든 쓰레기로 인해 고통받는 아기 거북이 클로버의 이야기, 들어보실래요?

알에서 갓 깨어난 아기 거북이 클로버는 본능을 따라 열심히 바다로 기어갑니다.

가는 도중에는 수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지만,

무사히 바다로 올 수 있었어요.

다른 형제들 생각에 울고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했습니다.

배가 고파 배회하던 중 커다란 고래를 만났어요.

고래는 많은 위험을 헤치고 바다에 온 클로버가 운이 좋다고 하네요.

우연히 만난 소라게가 클로버를 먹이가 많은 곳으로 안내해준대요. 다행이네요.

하늘하늘거리는 해파리 떼가 가득한 하얀 바다에 도착했어요.

"난 정말 운이 좋은 거북이 인가봐!"

무사히 바다에 도착하고, 먹이가 가득한 곳에 왔으니 정말 운 좋은 거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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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버가 먹은 건 정말 해파리였을까요?

태평양에는 지금 남한 면적 14배에 이르는 쓰레기섬이 있습니다.

그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섬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비닐과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한 동물들은 배에 쓰레기가 가득 찬 채 비극적인 죽음을 맞습니다.

앞으로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더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길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사용하고 쉽게 버린 쓰레기는 미세플라스틱으로, 자연 재해로 돌아옵니다.

나를 위해, 우리를 위해 지구를 생각해주세요.

더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환경과 기후는 쓰레기로 급격히 변하고 있고 이 시간에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동물들은 억울하게 죽어나갑니다.

'쓰레기가 문제라고? 알았어, 천천히 바꿔나가보자.'할 시간이 없습니다.

일회용품 줄이기, 분리수거 철저히 하기, 과대포장된 상품 사지 않기 등 작은 일부터 함께 해나가요.

작은 힘들이 모여 수많은 동물과 지구, 그리고 나를 구할 수 있습니다.

클로버 말고도 고통받는 동물들을 찾아보고 아이와 환경을 위해 시작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그림책 <아기 거북이 클로버>였습니다.

아이에게 환경 교육을 하시려는 분들은 꼭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눠보셨으면 좋겠어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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