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육아
린제이 파워스 지음, 방경오 옮김 / 한문화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한 아이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

는 말에 감명을 받았던 불과 몇달 전.

온 마을에서 주는 건 도움이 아니라 간섭과 참견 이라는 걸 깨달아버렸습니다.

태열이 오른 아이를 고심끝에 덥지 않지만 춥지도 않을 룩을 입혀 나가면 "아이고 아기가 춥겠다~"

날이 추운 것 같아 두껍게 입히고 나가면 "아기가 덥겠다~"

처음보는 분들조차 제가 모유를 먹이는 지 분유를 먹이는 지는 얼마나 궁금하신지!

그냥 멀찍이서 귀엽다고 쳐다만 봐주시면 안될까요^^;?

특히 최고봉은 가족모임 때!

둘째는 안갖냐,

터울이 많이 지면 같이 안놀아서 니가 힘들다라는 얘기에 지금 너무 힘들어서 둘째 생각 없어요.

라고 하니 애가 혼자면 얼마나 외로운지 아느냐, 휴직 더 하고 애보면 좋지 뭐 라며 자기 마음대로 제 휴직 계획까지 짜는 어른들^^....

졸지에 저는 이 험한 세상에 애를 혼자 덩그러니 버려두고 일하러 나가는 엄마가 되었지 뭐예요.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교육시키는 것 까지, 입을 안대면 근질근질한 주변 사람들 덕에 산으로 가는 육아.

듣고 있으면 반감이 솟아 오르는데, 또 입대는 소리를 듣지 않으면 우리 아이에게 잘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하고 불안해집니다.

다들 공감하시죠?

부모라는 이유로 비난 받은 당신에게!

#당당한 육아를 위하여 운동으로 1억 7천만명의 공감을 받았던 작가의 육아 지침서

<당당한 육아>를 소개합니다.

1장부터 11장까지 주제에 따라 나뉘어져 필요에 따라 골라 읽을 수도 있지만,

장담컨데 90% 이상의 부모가 여기 실린 모든 주제를 고민했을 거에요.

몇몇 주제를 자세히 살펴볼까요?

1장

임신 중 지켜야 할 '규칙'에 융통성이 있어도 되는 이유

음주, 카페인, 날 것..... 먹고 싶은 건 너무너무 많은데 다 먹지 말래요!

결국 참지 못하고 먹으면 "세상에, 엄마가 아기를 위해 이것도 못참아?"라는 눈총을 받게 됩니다.

누가 눈총을 주지 않더라도 죄인이 된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 없지요. 배를 쓰다듬으며 '아가야 미안해 ㅠㅠ... 내일 부터는 절대 먹지 않을게...'라고 하기도 합니다.

정말 조금도 안되는 걸까요?

저자가 참고한 많은 논문과 전문가 인터뷰에 따르면 적당한 량의 음주와 카페인 섭취는 괜찮다고 합니다.

임신 중 욕구를 제한하는것이 더 좋지 않으며, 우리는 걱정쟁이 의사들 생각처럼 아이생각은 전혀 하지 않은 채 술과 카페인을 퍼마시지 않으니까요!

4장 수면교육, 원하는 대로 해라

조리원에 있을때는 종일 자느라 눈을 뜨지 않는 아이를 보며 제발 잠에서 깨어 날 보아줬으면 했는데...

조리원에서 나온 후부터 혹시나 아이가 깰까 봐 아이가 잠을 잘 때 우리 집은 올 스탑입니다.

등센서가 얼마나 심한지 잘자는 것 같아 눕히기만 하면 바로 으앙!

새벽 2시 3시까지 자지 않는 아이를 달래며 제정신을 유지하기란 보통 힘든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수많은 수면 교육법을 검색해 보기도 했습니다.

우는 아이를 혼자 방에 두고나갔다가 마음이 약해져 들어가기를 수십번.

결국 혼자 재우기는 실패하고 아이는 아직도 제가 잘 때까지 토닥거려 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난 수면교육에 실패한 사람이야... 내가 조금 더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면 우리 아이가 혼자 잘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어요.

책에서는 많은 수면 방법을 소개합니다. 그와 함께 과학 수면법에 대한 논란이나 주의점도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우는 아이를 혼자 방에 내버려 두고 잘 때까지 가만히 두는 방법에서부터 아이를 올리지 않고 옆에서 같이 자면 24시간 밀착 육아하기 까지.

이렇듯 정반대의 수면법이 있지만 무엇을 선택 하든 상관 없다고해요.

[어떤방식이든 나에게 효과가 있으면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의견은 신경쓰지 마라! 중요한 점은 언제든지 마음을 바꿔도 된다는 것이다. 당신의 가족을 돌보는 데 최고의 전문가는 바로 당신이다.]

나는 저자의 말에 저는 드디어 제 수면 방법에 자신을 갖고 고민하지 않기로 했어요.

아이를 몇일 올린다고 해서 아이가 잘 못하는것도 아니고 아이를 품에 끼고 잔다고 해서 수면교육에 실패한 것도 아니랍니다.

8장 감자튀김의 감자도 채소다

채소인데 채소같지 않은 채소 1위, 감자!

감자를 늘 튀기거나 마요네즈에 버무리지 않으면 먹지 않아서 그런걸까요?

이 장의 핵심은 몸에 좋은 유기농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하다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가족 모두가 즐겁게 식사하는 시간을 갖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가족 모두라는 뜻을 엄마는 음식을 준비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고 아이들은 먹기 음식을 강요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죠.

아이들이 다양한 음식을 좋아하게 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즐거운 식사시간이라고 합니다.

아이는 식사를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고 부모는 자녀에게 나쁜 음식을 먹이고 있다고 자책감으로 고통 받지 않는,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내며 대화를 나누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저는 어린 시절 편식을 정말 심하게 하는 아이였어요. 하지만 어른이 되니까 저절로 점점 입맛이 고쳐지더라구요. 아이들을 보면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고기만 먹고 채소를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되면 알아서 고기보다 채소를 많이 먹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우리 아이를 먹이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구요ㅎㅎ!

이 책은 수 많은 연구 결과와 실제 많은 전문가의 인터뷰를 통해 검증된 사실이 실려있습니다.

그래서 '아.... 그래 (비록 검증되지는 못했지만 대대로 이렇게 해왔으니까...) 하자...'라며 아기를 위해 찝찝한 일도 억지로 하고 하고 싶은 일도 못했던 부모들에게 명확한 방향을 제시합니다.

아이를 위해 작은 실수도 하기 싫은 부모들에게 막연히 "괜찮을거야~~"라는 말은 전혀 안심이 되지 않죠.

하지만 이 책은 검증된 자료와 자신만만한 태도로 초보 부모들이 프로참견러들에게 당당히 맞설 수 있게 해줍니다.

결국 내 아이를 가장 잘 아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부모입니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책의 앞장에 소개된 다섯 가지 금기사항 (임신 중 흡연, 예방접종 기피, 방치, 학대, 굶주림)만 지킨다면 당신은 그 누구보다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어요!

내 육아 방식을 점검하는데 쓸 신경까지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는데 집중하자고요 ㅎㅎ.

어깨피고 당당하게 행복한 육아를 시작하게 해주는 육아 지침서 <당당한 육아> 초보 부모들이 꼭! 읽어 보길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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