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이야기 도감 3
소피 코리건 지음, 김아림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이에나, 쥐, 흡혈 박쥐, 대머리독수리....

이런 동물들을 생각하면 보통 "웩!"하는 반응이 나올거에요.

수 많은 귀여운 동물들을 냅두고 내가 이런 동물을 왜 생각해야 한담! 할 수도 있지요.

그런데... 이 동물 왜 싫어하는 지 생각해본 적 있으신가요?

못생겨서?

더러워보여서?

무섭게 생겨서?

사람을 공격해서?

질병을 옮겨서?

비호감으로 단단히 찍혀서 마음 고생하고 있는 이 동물들이 할 말이 있대요!

완전 억울하다는데...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걸까요? 오해는 무슨 오해, 들어 봤자 너희는 비호감이야 흥! 싶지만 한 번 들어나 봐 줄까요?

유쾌상쾌통쾌한 미움받는 동물들의 명예 회복 프로젝트 <비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입니다.

무려 38종의 동물들이 나쁜 소문을 바로잡기 위해서 줄 서서 기다리고 있어요.

으악, 거미다!

집에서 먼지만한 작은 거미라도 하나 보면 소름이 으스스~ 길을 가다 거미줄이 몸에 살짝이라도 걸린 느낌이 나면 난리 부르스를 추곤 합니다.

거기다가 우리가 잘 때 거미를 몇마리씩 삼킨 다는 괴담을 보고 난 후에는 거미가 더 싫어졌어요.

다리는 왜 8개나 되는지 정말 생김새부터 끔찍하기 이를 데 없지요.

그건 다 허튼 소리래요!

우리가 자다가 거미를 삼킨 일은 없어요.

사람 입 가까이 다가갈 만큼 무모한 거미는 거의 없대요. 하긴 자기도 굳이 내 입으로 들어와 죽고 싶진 않겠죠!ㅎㅎ

그리고 거미가 거미줄을 만드는 건 저녁거리를 잡기 위해서지 인간이 걸려 들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예요.

그러고 보니 거미 입장에서는 우리가 열심히 지어 놓은 집을 무너뜨려 버린 거네요!

근데 그래도 다리가 많아서 귀엽게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닌다는 말과 거미 발이 조그맣고 사랑스럽다는 말은 공감하지 못하겠는걸요?ㅠㅠ

무시무시한 하이에나.

왠지 비열하고 비겁할 것 같습니다.

왜 이런 이미지가 되었는지 생각해 보니 어릴때 봤던 동물의 왕국과 라이온킹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아요.

웃기는 소리 그만하시죠!

하이에나는 사실 무척 영리해요. 하이에나는 누군가의 먹잇감을 훔치거나 썩은 고기만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먹잇감의 절반 정도는 직접 잡는다네요. 오히려 사자들이 하이에나가 사냥한 먹이를 훔쳐 간대요!

거기다 정말 멋진 사실은 점박이 하이에나의 대장은 암컷이라는 거예요.

다른 동물들은 알겠는데, 말벌은 오해랄게 있나요?

소중한 꿀벌들을 잡아먹고 사람들을 쏘아서 목숨을 위험하게 만들기까지!

윙윙 소리는 어찌나 위협적인지, 말벌이 지나가면 소름이 쫙 끼친다니까요!

말벌도 사실 정말 쓸모가 많은 곤충은 이래요 꿀벌들을 잡아먹는것도 맞지만 다른 수많은 대중들을 잡아먹어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줄여 준다고 하네요.

꿀을 만들지는 않지만 꽃가루를 옮겨서 부분을 도와주고 사람이 먼저 공격하지 않는 한 먼저 공격하지는 않는대요.

말벌은 정말 단점만 있는 곤충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어려운 용어를 풀어 설명해주는 코너도 있어 아이가 혼자 책을 읽더라도 무리없이 이해할 수 있어요.

자연관찰 책 많이 사주시죠?

자연관찰책에 적힌 이 동물의 평균 길이, 몸무게, 인도양에 사는 지 대서양에 사는 지 보다는 이런 재미난 사실을 아이들은 더 좋아한답니다.

작가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너무나도 귀여운 그림과 재치있는 말이 가득해서 책장이 너덜너덜해질만큼 읽을 것 같아요.

내 마음을 읽은 듯 비호감 동물들에 대한 오해를 콕 찝어주고 오해를 사르르 녹여주는 명쾌한 반론을 읽으며 아이들은 동물에 대한 지식을 더 확실히 쌓을 수 있을 거에요.

오해를 소개하는 앞장에서는 빨간 눈에 험악한 얼굴을 하고 있다가 책장을 넘기면 나오는 깜찍한 표정!

그것 만으로도 책장을 넘기는 재미는 10배, 100배 높아집니다 ^^.

팩트체크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까지 머리에 쏙!

앞으로 길가다 이 동물들을 마주치면 오늘 알게된 지식을 뽐내며 우쭐할 것 같네요.

마주치기 싫은 동물들이었는데 이제는 좀 마주쳤으면 좋겠는걸요?

아이들에게 사람의 단면만 보고 판단하면 안된다고 가르치면서 말못하는 동물들은 제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었네요.

책에 소개된 38종의 동물 말고도 억울한 동물이 정말정말 많겠지요?

세상 모든 동물에는 가치가 있다!

앞으로는 함부로 오해하고 미워하지 말아야겠어요ㅎㅎ.

유쾌한 동물도감 <비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동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 선물해보세요! 와하하 웃으며 책장을 넘기는 아이를 발견할 수 있을거에요.^^

ps.) 책의 앞장과 뒷장을 보면 한껏 무시무시한 표정을 짓고 있던 동물들이 사랑스런 미소를 띈 얼굴로 바뀐답니다. 너무 귀여워요 ㅎㅎ.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