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목욕 파티
데이비드 엘리엇 지음 / 창비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릴 때에는 목욕탕이 참 싫었어요.

숨쉬기도 힘들고.. 뜨겁고.. 엄마가 벅벅 밀어대는 때수건은 얼마나 아픈지!

목욕 후에 마시는 바나나우유때문에 늘 따라가는 수 밖에 없었지만요.

하지만 나이가 들고 나니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고 몸을 시원하게 풀면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아요.

따뜻한 물 속에서 즐기는 혼자만의 시간이라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신나는 목욕 파티> 속 돼지도 혼자 목욕을 즐기려는 듯 욕조 속에 들어가요.

그런데 목욕 파티라고 하는 걸 보니 다른 동물들도 오는걸까요?

여러 동물이 들어가기엔 욕조가 좁아 보이는데... 어떻게 파티를 하려는 걸까요?

얼마나 신나는 파티를 하는 지 구경해보아요.

고단한 하루 끝, 돼지는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행복한 목욕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그런데 문 밖에 누가 있나봐요!

누가 똑똑하고 문을 두드리는걸까요?

아기 양이네요!

메에에 메에메에 뭐라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같이 목욕하자고 하는 것 같아요.

뭐 자그마한 아기 양정도야 괜찮겠죠?

잉? 그런데 뒤이어 소도 나타났네요.

음머 음머 하며 제대로 돼지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냥 물에 들어와 버렸어요.

결국 말에 소에 양까지,

돼지가 기대했던 평화로운 목욕시간은 망해 버리고 말았어요!

히이힝, 음머, 메에에 소리는 시끌시끌

물은 출렁~출렁

욕조를 빼앗겨 버린 돼지의 표정이 너무 슬퍼보여요.

엇, 돼지가 혼자 욕조에 앉아 있네요?

모두가 사라진 욕조에 홀로 앉아 있는 돼지의 표정이 너무나도 편안해 보입니다.

돼지는 어떻게 다른 동물들을 쫒아 내고 행복한 혼.욕 시간을 가진걸까요?

책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동물들이 모여 신나는 목욕 파티를 하는 건 줄 알았는데 반대 였네요^^.

엄마껌딱지 아이와 종일 붙어있으며 늘 혼자 만의 시간을 원하는 어른이라 그런지 돼지를 응원 했는데 결국 혼자만의 목욕을 즐길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에요.

책에는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재미있어할 장치가 가득하답니다.

똑,똑!

문을 두드리는 동물은 무엇일지 맞혀보고

동물들의 의성어가 가득한 책을 따라 읽으며 놀이를 할 수 있어요.

또 대사가 없는 그림책이라 내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답니다. 동물들은 뭐라고 얘기한 걸까요^^?

돼지가 사용한 방법 말고도 동물들을 욕조에서 쫒아내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쓸 수 있는 지 아이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좋겠지요.

하나의 배경에 등장인물이 많이 등장하지도, 대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책에 쏙~! 빠져들게 하는 마법같은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에게 한번 읽어주면 앞으로 목욕할 때마다 읽으려고 할지도 모르겠네요.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목욕을 강요하기 보다 이 책을 읽어주면 어떨까요?

목욕의 즐거움을 업업 시켜주는 유쾌하고 창의적인 그림책 <신나는 목욕 파티> 꼭 읽어보시기 바라요^^.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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