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한 표정으로 엄마가 흘린 물을 나서서 닦는 아이.
엄마도 흘릴 수 있어요.
어른이지만 말에요.
흘려도 괜찮아요.
엄마가 흘리면 다 닦아줄거에요.
어른이 보기엔 아직 아긴데, 꼭 자기는 아기 아니라고 버럭버럭하는 아기들^^.
엄마가 해준다고 해도 꼭 자기 혼자 할 수 있다며 떼쓰다가 사고를 치곤 합니다.
여기 나오는 아이도 마찬가지였나봐요.
자기가 친 사고를 늘 수습해주는 엄마를 보며
'나도 이제 다 컸는데! 엄마를 내가 지켜줘야하는데!'했을 마음이 너무 귀엽고 따스하네요ㅎㅎ.
엄마가 물을 흘리자 '드디어 내가 나서서 엄마를 도와줄 수 있겠군!'하며 이것저것 들고와 닦는 모습이 사랑스러워요.
가만 누워서 팔다리만 허우적 어릴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언제 커서 이렇게 엄마아빠를 도우려고 하는지 참 대견하네요!
저도 어릴 땐 애 취급이 싫어서 어른이 되고 싶었었는데^^. 지금은 다시 아이가 되고 싶지만 ~ㅎㅎ 그때 마음을 돌아보니 책 속 아이의 마음이 이해되네요!
내가 할거야!
내가 도와줄게!
외치는 아이에게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거야."
"엄마가 하는 게 빨라. 넌 더 어지르기나 하잖아."
라고 하는 대신 한번 믿고 맡겨보세요!
어느새 훌쩍 자란 아이가 (비록 서툴지언정) 일을 끝내고 뿌듯한 미소를 보낼거랍니다~^^.
내가 할게! 나서며 투덜투덜 거리는 우리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해주고 엄마와 아이의 사랑을 더 키워주는 귀여운 그림책
<난 형님이야>입니다^^.
출판사에서 도서 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