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피곤했을까요. 아빠는 아이를 꼭 껴안고 쿨쿨 잠에 듭니다.
그런데....
아이의 표정이....?....?!
아...안돼....!!!
아이가 태어나면 꼭 그림책을 읽어주리라 다짐했건만... 육아와 집안일에 지친 엄마가 읽어준 그림책은 손에 꼽을 정도 밖에 안되네요 ㅜㅜ.
지금이야 아이가 너무 어려 책을 읽어달라고 하지 않지만, 이제 어느정도 자라면 잘 때 마다 그림책을 몇 권씩이나 읽어달라고 꺼내온다던데!
그때가 벌써 두렵습니다 ^^;
구석기에도 21세기에도 아기 말에 꼼짝 못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책을 읽어줘야 하는 건 시대공통인가봅니다.
겨우 재운 것 같아 나도 누우면 아기는 눈을 번쩍 뜨는 것 까지 어쩜 이리 똑같나요 ㅠㅠ?
너무 재미있는 그림책이었지만 아빠의 입장이 너무 공감가서 씁쓸하네요 ㅎㅎ.
<구석기 아빠>는 대사가 말풍선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줄글로 된 그림책보다 마치 만화처럼 말풍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책을 아이들은 훨씬 좋아한답니다.
훨씬 실감나고, 아이들과 역할을 나누어 읽어보기도 좋지요.
이번 그림책도 아이가 아기 역할을 맡아 읽어보면 재미있어 할 것 같네요 ^^.
음...그런데 구석기에도 아빠가 그 무거운 돌로 만든 책을 읽어주는데!
우리 집 아빠는 왜 가벼운 종이책도 천근만근 무거운 돌마냥 책장을 펼치지 못할까요?
꼭~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읽어주라고 해야겠어요 ^^.
시대를 관통하는 육아 이야기에 공감하고 웃으며 구석기와 지금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는 그림책 <구석기 아빠>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