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가 돼지의 이빨을 주웠네요.
평화로운 숲은 어떻게 되려나요?
마지막 부분은 같이 읽은 어른들에게 더 큰 생각거리를 줄 것 같아요.
현실에서도 싫은 사람 더 이상 볼 일 없어져서 다행이다 생각하면 그보다 더 신박한 나쁜 놈이 나타나죠 ㅜㅜ.
만화나 영화에서도 악당을 물리치고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 싶으면 또 다른 악당이 나타나 세상을 어지럽힙니다.
그 덕에 재미있는 2탄 3탄이 나올 수 있는 거겠지만 ^^;
늑대가 돼지의 이빨을 줍는 장면에서 태어나면서 부터 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도 유혹을 떨치지 못하면 쉽게 악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은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곤 하니까요...
반대로 친구를 괴롭히던 돼지가 이빨이 빠지고 친구들과 어울리게 된 것 처럼 내 아이가, 혹은 주변 친구가 장난이 심해 친구들에게 폐가 되어도 바뀔 수 있다는 걸 알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친구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면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 이야기 나눠보시길 바라요.
내가 혹은 그 친구가진 날카로운 이빨은 무엇인지, 이빨을 버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보면 좋겠지요.
이런 교훈 말고도 숲 속 친구들의 기발한 돼지 퇴치 방법을 보며 나라면 어떻게 돼지를 잡을 것인지 떠올려보고,
책 속에 숨겨진 명작 동화들은 무엇이 있는 지 찾아보세요! ^^.
열린 결말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펼칠 수 있는 그림책 <진짜 크고 못된 돼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된 후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