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어깨동무문고 7
짜잔 지음 / 넷마블문화재단 / 2020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 주는 책

지구촌 사회.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며 서로 소통하며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텐데, 요즘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시대를 역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편을 갈라 서로 헐뜯고 미워하고 비난하는게 일상이 된 것 같아요.

상대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기보다 상대를 내 입장에 맞추려고 하는 게 편해진 사람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멈춰선 안되겠죠.

넷마블 문화재단에서 다름을 생각하고 상대를 존중할 수 있게 도와 주는 그림책이 나왔어요.

인사성 바른 물고기 퐁고의 여행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답니다.

퐁고의 여행길 한번 살펴볼까요?

퐁고의 졸업여행 날.

졸업여행은 혼자 다녀 와야 한대요.

퐁고의 아빠는

"다른 물고기를 만나면 먼저 인사를 건네렴. 내가 해 주고 싶은 말은 이것뿐이란다. 그럼 건강히 잘 다녀오려무나, 퐁고야"

라고 하였어요.

길 조심해라 사람 조심해라

제가 제 아이를 혼자 여행보낸다면 할 말이 너무 너무 많을거 같은데 인사를 먼저 건네라니... 대단하죠?

안녕하세요, 저는 퐁고라고 해요.

처음 마주친 물고기들은 퐁고를 힐끔 쳐다보고는 그대로 지나쳐 가 버렸습니다.

눈인사라도 좀 해주지 너무 하네요.

져 도도한 표정 좀 보세요!

사실 저도 갑자기 저보다 큰 낯선 사람이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네면 깜짝 놀라 달아날수 도 있을 것 같아요.

퐁고가 늘 푸대접만 받은 건 아니에요.

나무 공원에서는 파란 물고기는 무료입장이라 퐁고는 그냥 들어갈 수 있었어요.

하지만 퐁고는 멋진풍경에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어요.

하며 드디어 퐁고를 반가이 맞이해주는 조개를 만나며 끝나요.

퐁고를 아예 관심에도 두지 않는 물고기, 언어가 달라 말을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물고기, 퐁고를 보고 깜짝 놀라 달아나는 물고기, 퐁고를 깔 보거나 하는 물고기들까지...

정말 다양한 물고기가 나오지요?

퐁고의 인사는 똑같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물고기들의 태도는 저마다 다릅니다.

낯선 사람을 대할 때 나의 태도는 어느 물고기에 가까운가요?

퐁고를 대하는 물고기들을 보며 내 자세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퐁고는 늘 무시만 당하는것이 아니었어요. 어느 때는 파란 물고기라는 이유만으로 더 좋은 기회를 갖기도 하지요.

사람의 내면을 보는것이 아니라 외면으로 차별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거라고도 할 수 있겠죠?

어디에선 차별을 하는 가해자지만 또 어딘가에서는 차별 당하는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 또한 정말 인상 깊었어요. 같은 물고기들은 퐁고를 아무도 따스하게 받아들여주지 않았지만, 아예 다른 조개들은 퐁고를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지요.

<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의 판매 수익금 전액은 모두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는 어깨동무문고를 만들고 교육 및 복지 기관에 기부 된다고 해요.

어릴 적 넷마블에 쓴 돈이 많은데....

넷마블에서 아이들을 위해 이렇게 좋은 활동을 하고 있는지 몰랐어요.

앞으로도 넷마블 문화재단에서 나오는 책들을 관심있게 살펴 보아야겠습니다.

다양성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도와주는 그림책 <물고기 퐁고를 만난다면> 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