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별거 아냐!"라는 말이 어릴 때 참 싫었어요.
여기선 아이가 문제를 토로했을 때 부모가 아무렇지 않은 걸로 여기는 상황을 설명했지만, 전 가족 구성원으로서 나도 우리 가족의 문제 상황을 알고 싶은데, 늘 "벌거 아냐!"로 차단하는 것이 상처였어요.
이 책을 통해 과거에 받았던 상처를 마주보며 치유하기도 하고, 내 아이에겐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가 말해도 아이는 잊어버리겠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 싶지만 사실 아이들은 그때의 눈빛, 표정, 분위기 하나하나 기억합니다. 아이가 아직 어릴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아이의 자존감을 북돋아주는 말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세상입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은 아이의 성장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백지같은 아이의 마음에 부모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점선면이 되어 그림이 됩니다. 평생 지워지지 않을 그 그림이 아이의 힘든 순간 순간마다 힘이 되어 줄 지, 아이의 행복한 순간에도 마음 한구석에 그늘 드리울지는 부모의 말에 달려있습니다.
아이를 향한 사랑이 바르게 내 아이에게 와닿기를 바라는 부모들에게 <부모가 아이에게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말 50>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