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꽃과 풀, 흙으로 참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어요. 반찬도 되고, 약도 되었다가, 장난감도 만들 수 있었죠. 요새는 아이들이 자연에서 풀을 가지고 노는 풍경이 사라져 버렸어요.
잘 조경된 아파트 단지에서 사는 아이들은 함부로 꽃을 꺾을 수도 없을 뿐더러 그러고 놀고 있다면 단번에 어른들이 달려와 지지!하고 외칠테죠?
자연이 가장 훌륭한 놀이터라지만 이젠 미세먼지, 낯선 사람, 쌩쌩 달리는 차나 각종 안전 위험까지 각종 이유로 아이들이 실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된 지 오래되어버렸어요. 요즘은 코로나까지 방콕행티켓을 더해주고 있죠.
자연에서 노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과 자연에서 노는 법을 잊은 어른들을 위해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누에콩과 친구들의 하늘하늘 풀놀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