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8개월까지는 훈육하지 않기
생후 18개월까지는 훈육하지 않기라니, 아무리 적당히 육아법이라지만 그랬다가 애가 잘못 들인 버릇이 평생가면 어쩌려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A-B-C의 단계를 거쳐 차례대로 성장합니다.
아직 A단계에 있는 아이에게 C단계를 제시해줘봤자 아이에겐 난해할 뿐입니다.
생후 약 18개월 이전의 아이는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뇌가 사회규범을 이해할 만큼 발달하지 않은 아이에게 규칙을 지키게 하려고 하면 부모도 너무 힘듭니다. 이제 싹이 나왔을 뿐인데 꽃을 언제 피냐며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셈이죠.
"환경을 마련해 주지 않은 탓에 18개월 미만의 아이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웃으며 앞으로는 잘못하지 않을 만한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혹시라도 예의범절을 모르는 아이가 될까, 3살 버릇이 여든 갈까 걱정하는 건 좀 내려놔도 될 것 같네요.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라고 하지 않기
아이 키우면서 이 말을 제일 많이 하는 말 아닐까요? 어른의 입장에서는 이게 뭐가 어려워, 싶지만 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미션이었네요.
만 6세의 아이들 중 99퍼센트는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엄마아빠가 엄한 표정을 지으며 하지말라니까 안 할 뿐, 타인의 마음을 상상하고 헤아려서 결정하는 건 아니라는 거죠.
이럴 땐 남에게 폐를 끼치는 다른 아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예절을 알려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런 예를 많이 접하면 성장하는 과정에서 공감능력이 저절로 발달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