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의 세계사 - 역사를 만든 위대한 50가지 동물 이야기
벤 러윌 지음, 새라 월시 그림, 전지숙 옮김 / 책과콩나무 / 202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대한 역사를 만든

숨은 주역들

만물의 영장 인간.

유일하게 글을 쓰고 능숙하게! 도구를 써서 기록을 남길 수 있기에

역사는 인간이 기록한대로 기억됩니다.

인간과 동물은 서로 공생하며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물들도 원하는 관계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러다보니 기나긴 인류사에 동물이 멋지게 활약하거나, 희생당한 역사도 적지않죠.

이 책은 역사를 만든 세계의 위대한 동물 50마리를 자세한 설명과 멋진 일러스트로 알려줍니다.

                                

<구조와 보호>

<모험과 탐험>

<변화와 해결>

<발견과 개척>

<영감과 영향>

5개의 분류로 나눠 소개된 동물들인데, 어째 좀 익숙한 이름이 있으신가요 ㅎㅎ?

                                

이 중 아마 가장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동물일 <라이카>

최초로 우주로 나간 개로, 우주 개발 연구에 아주 큰 공을 세웠죠.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2호에 실려 생명체가 실린 우주선의 가능성 여부를 실험하고자 우주로 나갔지만, 그때의 기술력으로는 회수가 불가능 했기에 살아서 돌아올 수 는 없는 운명이었어요.

원래는 일주일 있다가 우주선 내에서 안락사 시킬 예정이었으나 우주로 나간 지 불과 몇시간 만에 고온 고진동 고음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스푸트니크 2호도 결국 3개월 뒤 대기권에 재돌입하여 소멸하였고요.

라이카에 대한 소개에는 라이카나 스푸트니크 2호의 최후에 대해 기술되어있지 않아요.

책의 좋은 점은 읽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찾아보고 지식을 더 확장할 수 있는 것이죠!

아이들이 이 책을 읽다보면 저처럼 절로 생기는 호기심과 궁금함에 아이들 스스로 알아 보려는 욕구가 막 샘솟지 않을...까요?ㅋㅋ

                                

어릴 때 과학소년이라는 어린이 잡지에서 돌리 이야기를 읽었던 기억이 나요.

너무너무 충격이었죠. 이거 사실 맞아? 가짜뉴스 아니야? 의심하며 읽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돌리 이후로 영장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을 복제했다고 하는데,

영화 <아일랜드> <레플리카> 보셨나요? 인간 복제의 윤리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하는 영화들입니다.

인간 복제 연구를 허용해야 하는 지 여부는 늘 논란이 되고 있죠.

치료용 복제는 허용해야하는 지...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모두 금지시켜야 하는지... 저도 뭐라 한 쪽 의견을 내세우긴 어렵네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돌리는 양 평균 수명의 반도 못살고 각종 지병을 앓다가 안락사 당했다고 합니다. 체세포를 그대로 복제한 양이라 그런지 이미 늙어있었다고 하는데요, 윤리와 과학, 생명 사이에서 정말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 지 어렵네요.

나 혹은 사랑하는 가족이 너무 아픈데, 복제인간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면...

그러나 생명체인 복제인간의 인권은?

                                

유명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아시나요?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그림이라도 익숙할 영국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림책 작가입니다. 고릴라와 원숭이를 엄청나게 좋아하는 작가죠.

그 작가의 그림책 중

                                

<우리는 친구>라는 고릴라와 고양이의 우정을 다룬 책이 있는데, 그게 실제로 존재한 '코코'라는 고릴라를 주인공으로 한 건 몇 년 전에 처음 알았었어요! 그 내용이 나오니 너무 반가웠네요 ㅎㅎ

동물원에서 태어나 평생을 인간 옆에서 수화를 배워 대화하고, 유대감을 형성하며 고릴라의 똑똑함을 보여준 코코지만 이렇게 사는 게 행복했을까? 라는 물음이 생기더라고요.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각 동물들이 어디서 태어났는 지에 대한 세계지도와

                                

어려운 용어를 풀어놓은 사전이 있어 아이들이 더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있습니다.

                                

그저 화면 속 동물이나 동물원에 갖힌 동물들을 볼 때는 느끼지 못했겠지만 동물은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적응을 하기 위해 인간이 갖지 못한 놀라움을 가진 생명체들입니다. 제 각각의 능력을 가지고 인간의 역사에 큰 영향을 끼쳤죠.

지금 이 순간에도 동물들은 세계 어딘가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을 거예요.

그런 동물들의 능력과 희생을 가벼이 여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미래를 책임 질 아이들이 미리 이 책을 읽고 동물에 대한 존중을 키운다면 가능하겠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