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스승의 차이
비슷한 것 같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죠?
교사는 학교나 학원에서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고,
스승은 나를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여기 나오는 젊은 프로바둑기사 한수는 어릴 때 부터 신동으로 추앙받았고, 드높아진 자신감은 자만감으로 변해 승리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어른으로 자라납니다.
어릴 때 부터 한수를 봐온 스승님은 그런 한수에게 다른 가치를 알려주려고 하지만, 한수는 스승마저 무시합니다.
스승님이 돌아가신 후, 악몽을 꾼 한수는 자기도 모르게 스승님과 지냈던 옛 집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어떠한 계기로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져도 재밌게 하기만 하면 돼!"
제가 늘 하는 말인데, 사실 저도 지면 기분 안좋습니다.
"패배자의 변명일 뿐이지"
이기지 못하면 내가 밟아왔던 모든 과정들이 무시당하고, 부정당하게 될 때도 많습니다.
하지만 승리만을 위한 인생을 살면 너무 피곤하잖아요.
돌을 잠깐 내려놓고 세상을 둘러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됩니다.
2. 달리와 살바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