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귀머거리다>는 귀가 아예 들리지 않고, 인공와우 수술도 받지 않은 청각장애인 작가가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툰입니다.
귀가 들리지 않는 작가님이지만, 서울대에 입학하시고 음악을 사랑하는 작가님.
원래 청각장애가 있으면 말을 못한다는 거 아시나요?
그런데 작가님은 본인의 발음을 듣지 못해서 정확한 발음이 안될 뿐, 말을 하실 수 있어요.
그 배경에는 작가님 부모님의 헌신과 교육이 있었죠.
웹툰으로 보니 정말 엄청난 노력과 훈련이 필요한 일이더라고요.
이 책의 저자 장재진씨의 첫째도 엄마와 치료사 분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결국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언어, 신체 발달 수준이 모두 또래를 따라잡게 됩니다.
지금 제 아이는 뱃속에 있지만,
뱃 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의 걱정은 시작됩니다.
주수보다 1-2주 빠르거나 늦다는 의사선생님의 한 마디로도 걱정이 시작되죠.
아이가 태동이 없으면 없어서 걱정이고 많으면 많아서 걱정이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걱정인데,
태어난 아이의 발달이 늦어 보일 때 부모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주변에 물어봐도 시간 지나면 다 해결돼~ 등의 두루뭉술한 대답 뿐이고,
우리 아이가 어느정도 인지 다른 아이들과 비교해도 아리송하기만 하죠.
이럴 때, 전문가의 조언이 절실해집니다.
부모의 말은 아이의 발달을 다양하게 자극하는, 말로 하는 베이비마사지라고 합니다.
마사지도 아이의 신체 발달에 맞게 해야하는 것처럼 말로 하는 마사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아이의 발달 상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현재 수준보다 높거나 낮지 않게
단계에 맞는 언어를 던져주어야 아이의 발달을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언어적 기능은 유아기 때 완성되기 때문에, 이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하는 건 대부분의 부모들이 알고 있지만 어떻게 해야하는 지 막막합니다.
이 책에는 성장 단계 별로 올바른 발달 특성과 언어자극법이 적혀있어 막막한 부모들에게 길을 제시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