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책은 글밥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더욱 찬찬히 읽으며 내 마음을 바라 볼 수 있게 합니다.
나는 한 군데 멈춰 있지 않아요.
늘 걷다가 뛰다가 혼자서 여럿이서 위로 아래로.
나의 리듬에 맞춰 움직이다 어느 순간 과부하가 올 때 있죠?
마치 통통 튀는 공처럼 여기저기 튀어다니다
통...통..토동통동... 멈춰섭니다.
너무너무 피곤하고 힘들어 꽁꽁 숨어버리고만 싶지만,
시간이 지나면 어느새 그랬냐는 듯 다시 움직입니다.
나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움직이지 않을 때, 겉에서 볼 때는 멈춰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시간동안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들여다보곤 합니다.
마음을 가만 들여다 보고 있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거 참 힘든 일입니다.
내 리듬과 맞지 않는 다른 사람과 세상의 자꾸 내 마음의 물결에 파동을 일으키거든요.
타인의 리듬에 맞추기 위해 다시 내 발걸음을 재촉하다 보면 잰 걸음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가도 곧 멈춰지곤 합니다.
사회생활하면서 늘 내 리듬과 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가끔씩은, 내 마음이 꽁꽁 숨었을 땐 내 리듬에 귀를 기울이고 움직여야 마음이 아예 숨어버리지 않겠죠?
여러분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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