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아가는 사회가 아닌 건 아는데...
나보다 잘난 사람 많은 거 아는데...
내가 다 완벽하게 해낼 수 없다는 거 아는데...
다 알아도 왠지 이걸 혼자 못해내는 내가 무능하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남에게 부탁하는 것 자체를 자존심상해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같은 경우는 공부나 업무를 할 때 계획한 걸 해내지 못하면 이걸 못하는 스스로가 무능하게 느껴지며 화내는 스타일이었죠.
그렇다고 남한테 맡기면 나만큼 못해낼 것 같은 느낌...
그런데 아니죠!
내가 남이 못하는 부분 어떤 부분을 남보다 잘 해내는 것처럼 남도 내가 못하는 부분을 나보다 잘하는 게 당연한거였어요.
혼자 골머리 썩으며 끙끙댈때는 생각해내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도 머리를 맞대면 척척 나오기도 합니다.
내 부족한 부분을 알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면 뚜우처럼 미완성의 노래를 완성할 수 있어요.
하나로는 부족한 부품들이 모여 굴러가며 완성된 노래를 부르는 게 이 사회겠죠?
남편과도 서로 부족한 부분을 서로 보완하며 사랑하고 살려고 가정을 이룬.....그... 예...
(급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