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좀 공감되는 그림인가요? ㅋㅋㅋ
저는 너무너무 공감되네요.
그냥 사과하기도 어려운데,
남이 먼저 잘못했거나
나는 선의로 한 행동이 예상치 못하게 꼬인경우
진~~~~짜 사과하기 힘들죠.
먼저 사과하면 지는거다!!! 어릴 때 거의 뭐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던 말이었어요.
내가 먼저 사과하면 나만 잘못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상대는 나를 무시할 것 같았거든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몸도 정신도 한 뼘 성숙해져서 보니
내가 사과를 한다고 남이 나를 얕잡아 보는 게 아니었어요.
제때 풀지 못하고 집에 고민과 걱정거리를 가져가면 속상하고 답답한 마음에 침대에 누워서 이불을 발로 차며 고민과 오해가 더 커지기 마련이잖아요?
잘못을 인식한 즉시 풀기위해 노력하고 마음의 짐을 덜면 훨씬 개운한 마음가짐으로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말이예요.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상대의 반응으로 기분이 상해 오히려 화가 나서 해코지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어요.
"내가 잘못한 건 맞는데, 저렇게까지 화낼 일이야?"
정말 너무너무 억울하지만, 그때를 꾹 참고 내 마음을 차분히 전달하면 상대도 곧 가라앉아 자신의 행동을 부끄러워하고 사과해오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사과를 잘하는 사람들은 애초에 유들유들 여유로운 성품으로 사과할 일을 잘 만들지도 않고,
사소한 일에도 참 산뜻하게 사과를 잘해서 주변 사람들이 편하고 친숙하게 대하는 반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주변이 다 지쳐 떠나서 정작 내가 힘들 때 기댈 사람이 없어요.
남들이 자신을 불편해하는 걸 '모두가 날 무서워해' '모두가 날 어려워해' '난 강한 사람이야' '난 다른 사람 필요없어' 라고 생각하며 위안하기도 합니다.
나는 어떤가요 ^^?
사과를 잘못하셨다면 이제부터라도 내 심신을 위해서라도 바로 사과하는 사람이 되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