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 김려령 / 노석미 / 문학동네>
<출판사 책소개>
하늘이는 공개 입양된 아이다. 크고 좋은 집에서 엄마, 아빠, 할머니와 지낸다. 텔레비전, 잡지, 모니터나 사진의 네모난 틀 안으로 들여다보이는 하늘이네 가족은 사랑이 넘치고 사회에 대해서도 이타적인, 행복한 가족의 모습 그대로이다.
의사이자 청소년문제 전문가, 국내입양단체의 홍보대사인 엄마 아빠의 딸 하늘이는 불행해서는 안 되는 아이이다. 엄마와 아빠는 진심으로 하늘이를 사랑하지만, 어디에나 있는 눈들 때문에 하늘이는 왠지 모르게 숨이 막힌다.
아주 어렸을 때 "우리 하늘이는 가슴으로 낳았지." 하며 엄마가 안아 주면 마냥 좋았지만, 이제 하늘이는 그 말이 싫다. 어떨 땐 남들에게 잘 보이기 좋아하는 엄마가 자기를 이용하는 것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늘이의 기분이 어떤지는 조금도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이 동화를 읽고 아이들과 공개입양 찬반에 대해 토론했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이다보니 대부분 자신이 받을 편견어린 시선에 공감하고 반대가 많을 거라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정말 의견이 반반이어서 놀랬답니다.
메이크업아티스트 정샘물씨 아시나요?
이 분도 아이들을 입양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