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색감의 그림과 내용으로 마음까지 포근하게 해주는 그래픽 노블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만화를 읽으면 지레 걱정하곤 하는데요,
만화를 읽는지 소설을 읽는지가 중요하기 보단 무언가를 읽으며 생각할거리를 떠올리고 답하는 과정인 것 같아요.
만화나 그림책을 많이 읽어도 그 사이에서 이야기 나눌만한 주제를 떠올리고 확장하는 아이들은
약간 어려운 지문을 줘도 곧잘 읽어내는데, 아무 생각없이 읽는 아이들은 뭘 줘도 그냥 뭐 ^^... 읽어 내는 것 같아도 구멍뚫린 그물처럼 다 빠져나갈 뿐이랍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고양이와 귀여운 그림, 짧지만 배려와 나눔을 배울 수 있는 충분한 내용으로 아이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끌기 매우 좋을 것 같아요.
어릴 때 아나바다 운동, 벼룩시장 많이 해보셨죠?
아직도 구호가 기억나네요.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고
나에게는 필요없는 물건이지만 남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면 버리는 것보다는 나누는 게 좋죠!
그러면서
아, 나눔이 꼭 큰 돈이나 노력이 필요한 게 아니구나, 하는 것도 배울 수 있구요.
사실 포스팅 하면 한 개 씩 들어오는 해피빈도 하나하나 모아 기부하면 얼마나 기분 좋은 지 몰라요.
대단한 것을 나눠야지하면 언제 실천될 지 모르지만,
나눔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가 가진 사소한 힘, 사소한 물건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네요.
각 지역마다 아름다운 가게나 푸드뱅크가 있다면 추운 겨울을 우리 이웃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소한 나눔을 실천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