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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너무 더워요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김혜란 지음, 윤상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브루타란?
하브루타는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답을 찾아가는 교육방법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부담없이 질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함께 토론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완벽히 체득하고 새로운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만 하고 답을 제시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요즘 교육계에서 제일 핫한 주제인 듯 해요. 온갖 관련 연수와 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거든요.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을 어떻게 하브루타로 교육할 것인지에 대한 책도 많이 나오지만
관련 그림책 역시 많이 출간되고 있답니다.
오늘 소개할 그림책도 하브루타를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답니다.

제목만 보고 사실 첨에 지구온난화 얘긴 줄 알았어요 ^^...ㅋㅋㅋ

아프리카로 가던 중 열기구 연료가 똑 떨어져 추운 북극지방에 불시착한 타조가족.

알이 추워서 부화하지 못할까봐 걱정인 부부를 위해 마을 사람들이 거처를 마련해주고 열기구를 수리해주기로 합니다.
혹시라도 알이 추울까 싶어 지나가는 주민마다 자기 옷을 벗어 알에 덮어줍니다.

따뜻한 어른들의 배려와 보살핌 덕에 아기타조들이 태어납니다.
그런데 너~~~무 덥다며 땀을 뻘뻘 흘리며 달려나와요.
어른들의 사랑이 추운 북극도 사우나로 만들어 버렸네요 ㅋㅋ

따뜻한 환대를 받으며 떠나는 타조가족. 이번에는 아프리카까지 도착하기를 ㅎㅎ
이 책은 이렇게 그림책의 각 장면을 딴 하브루타 질문카드가 포함되어있어요.
카드 뒷면에는 이렇게 각 장면에 맞는 질문이 적혀있답니다.
마지막 카드엔 아이가 직접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어있어요.
질문에 대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질문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가 되는 것이 하브루타 수업의 목적이죠!
책 뒷표지에 하브루타 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 잘 나와있기 때문에,
하브루타 수업을 하고는 싶지만 막막한 부모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을 읽어주는 것에서만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질문하고 토론하며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아이에게 "네 생각은 어때?" 하고 물어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