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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공이라고? ㅣ 코끼리와 꿀꿀이 10
모 윌렘스 글.그림, 김혜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발한 그림책 <내가 주인공이라고?>은
책 속 캐릭터가 독자에게 직접 말을 겁니다.
저자 모윌렘스는 칼데콧 아너상을 3번이나 수상한 아주 유명한 작가입니다^^
세서미 스트리트의 작가이기도 합니다.
글없이 말풍선으로 이루어진 그림책들이 대부분인데, 독창적이고 기발한 그림책으로 사랑받고 있는 공인된 작가예요.
<내가 주인공이라고?>는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코끼리와 꿀꿀이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갑자기 누군가가 자기를 쳐다보는 느낌을 받은 코보와 피기.
독자에게 다가옵니다ㅋㅋ
자신이 책 속에 있다는 걸 깨달은 코보는 환호합니다.
너무너무 좋아하는 코보에게 피기는 저 사람을 말하게 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저 사람이 이 책을 큰 소리로 읽으면 돼."
이거 따라 읽으란 소리죠?ㅋㅋㅋㅋㅋ
읽으래서 읽어줬더니 비웃습니다;;
그러다 이 책이 언젠가 끝난다는 걸 알게된 코보.
피기가 친절하게 언제 끝나는 지 페이지까지 확인해줍니다.
이런 설정 정말 신선하죠!
난 아직 보여줄게 많은데...
끝난다니 절망하는 코보ㅠㅠ
그런 코보에게 피기가 저 사람이 책을 또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뭘까요~~~~~?
모 윌렘스의 <코끼리와 꿀꿀이>
이 시리즈가 영어원서 읽히는 엄마들에게 엄청 많나보드라구요.
글이 아니라 대사로 이루어져있어서 아이들이 처음 원서 접하기 쉽고 재밌어한대요.
(책팔이 아님 받은 거 없음)
캐릭터가 자신이 캐릭터 인 걸 알고 독자에게 말을 걸고, 독자의 행동을 유발하는 메타픽션 작품입니다.
메타픽션은 이야기와 현실 사이의 벽을 허물고 작가가 독자에게 "이건 현실이 아니야~ 허구야~"하며 어필하는 것으로, 독자에게 큰 흥미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 메타픽션 작품이 많이 나온답니다.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지 몰라요. 이거 읽어주면 계~~~속 바나나바나나하면서 키득키득 거린답니다ㅋㅋ
다음 그림책 포스팅도 모윌렘스의 메타픽션 작품으로 할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