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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상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198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장미의 이름에는 수많은 것들이 들어 있다. 단순히 어떤 살인 사건을 밝혀나가는 것만이 아닌, 중세 유럽의 사상들, 그것들이 바로 책 안에서 숨쉬고 있다, 이 책은 그냥 단순한 소설책이 아닌, 중세 문화, 종교 백과 사전이라고 보아도 틀린 말이 아닐 정도니까, 이 책을 보자면 수많은 배경지식이 필요하다, 하다못해 옆에다 성경책을 놓고 보아야 한다. 물론 밑에 수많은 자세한 해설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조금은 부족하니까, 물론 나같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일 경우이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것은 그러한 지식만이 아니다. 인간의 고뇌 그것도 함께이다, 그리고 무조건 믿는것, 그리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의 나쁜점도 알려주는 것 같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되는 것에서 벗어난 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고, 그것은 자신이 옳다는 신념만 있다면 버려도, 무슨일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 그러한 생각이 이 책의 무대가 되는 곳에서 수많은 수도사들을 죽게 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것들중 하나가 내가 기독교를 믿으면서도 그곳에서 어떤 파들이 있었는지에 절대 관심이 없었다는 것이다. 청빈사상, 이것이 어찌 보면 소설전반에 깔려 있는, 중심 사상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소설의 마지막 부분이 기억이 남는다. '장미는 시간이 가면 남는 것은 이름뿐이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