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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교회로 교회 영성을 회복하라 - 안산동산교회 셀교회 전환 이야기
송창근 지음 / 두란노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대부분 성공한 이야기 뒤에는 성공할 수 밖에 없었던 원리와 방법, 그리고 그 환경에 맞는 상황이 있다. 단순히 공식이나 매뉴얼 몇 개 익힌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한 원리와 핵심 그리고 다양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저자는 서론에서 밝히고 있는데, 그 생각에 공감한다. 그래서 셀목회의 핵심에 주목하면서 책을 읽었다.
셀의 핵심은 기독교와 모든 교회 사역을 ‘관계’와 ‘공동체’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것이며, 셀을 지향하면서도 목회자와 교회의 문화가 공동체를 형성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으면 안되는데, 안산동산교회는 지도자와 교회문화가 셀적인 토양으로 준비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셀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성령의 역사인데, 안산동산교회는 예배와 셀사역, 다양한 수양회 프로그램에서 성령의 역사를 강력하게 경험하고 있어서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셀교회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나님을 경험하는 가족’ 이라고 자신있게 정의내리는 안산동산교회는 ‘셀은 하나님의 가족공동체’라고 말한다. 셀그룹에서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비전을 세우고, 회복되면서 셀에서 진정한 하나님의 가족을 경험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안산동산교회가 어떻게 셀교회로 전환하게 되었는지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는데, 김인중 목사님께서 부교역자들의 의견을 수용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고, 교역자실에서 지루한 토론과정을 통해 같은 비전과 방향성을 갖게 된 것 같이 보인다. 안산동산교회가 대형교회임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럽게 셀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단번에 모든 시스템을 바꾸지 않고 대학청년부에서 먼저 실험하고 보완하고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셀교회로 전환할 때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힘들어 하는 이유는 이론, 강의, 조직 시스템으로만 가르쳐 줄 뿐 삶의 현장에서 보여주지 않기 때문인데, 셀의 역동성을 경험하고, 보여 줄 수 있는 셀의 원형 모델이 있어야 교회 전체로 계속 흘려갈 수 있다. 그래서 안산동산교회 셀세미나는 경험을 강조한다.
아바러브교회에서 셀을 가능케 하는 DNA를 경험한 이야기는 마음에 신선한 충경으로 남는다. 아바러브교회의 에디목사의 개인적인 변화- 몰래 포르노 보는 것을 아내에게 고백하고 기도를 요청했고, 교회 설교에서 고백함-에서 시작되었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목회자가 먼저 변화된 삶을 살고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경험하도록 남편을 위해 기도해야 됨은 느꼈다.
책을 덮으면서 ‘셀의 목적이 셀의 번식이며, 셀교회의 목적은 교회번식과 네트워크이다.’라는 글이 귓가를 맴돈다. 지속적인 셀의 번식과 교회번식, 네트워크로 인한 시너지를 눈으로 목도하고, 그것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