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빅 - 헨리에타 미어즈 이야기
얼 O. 로우 엮음, 홍종락 옮김 / 성서유니온선교회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헨리에타 미어즈 하면 두껍고 노란 표지의 <성경 핸드북>이 떠올랐다. 그녀의 전기를 읽으면서, 그녀가 어떻게 살았는지 특히 그녀가 평생 독신으로 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손에 붙잡힌 한 여인이 이룬 놀라운 사역의 열매를 보면서, 이런 삶을 보여주며 이렇게 살도록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고 나도 그녀처럼 만나는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삶을 살고 싶다.


 대학입학을 앞두고 의사들은 그녀에게 공부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그녀는 비록 서른 살에 보지 못하더라도 머릿속에 생각할 거리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계속 배움의 길에 서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이 되었다.

 헨리에타가 어머니를 여의었을 때, 그녀는 주위의 기대에 어떻게 부응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기도하다가 "주님을 만남"으로 주님이 주신 평온을 경험했다. 그녀의 글로 쓴 다음의 고백에서 내가 사역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그분의 능력을 받기 위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은 전혀 없다. 내가 할 일은 그리스도께 복종하고, 그분이 나를 다스리도록 맡겨드리는 것 뿐이었다. 그때까지 나는 모든 일을 내가 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이제 나는 그리스도께 나를 온전히 맡겨드렸다. 그리스도께서 내게 원하시는 바가 있다면 그 일을 친히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렸다. 내 삶은 그 순간부터 변화되었다."

 결혼을 앞두고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주님 손에 맡기고, 주님만을 온전히 신뢰하고 순종한 모습을 보면서 주님과 깊은 교제를 누리고 살았음을 알게 하는 대목이다. 그녀가 했던 많은 사역과 성과들, 사역방법들도 도움이 되었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그렇게 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어떤 때라도 놓치지 않았기 때문임을 다시 알게 되었다. 하나님과의 교제와 분주한 활동 사이의 놀라운 균형감각은 1947년의 부흥에 있어서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 중에 하나이다. 헨리에타는 분리되기 쉬운 이 두 요소를 결합하여 무한한 에너지와 능력이 나타나게 하는 법을 보여 주었다.

  그녀의 고백처럼 “주님이 우리를 어디에 두시건, 심지어 섬에 혼자 두신다 해도, 그분은 우리를 절대적으로 만족케 하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자신이 독신으로 살았어도 주님안에서 행복한 삶을 살았던 헨리에타는 독신으로 살아가는 자의 귀감이 된다.

  헨리에타가 “할리우드에 와서 처음 한 일은 내가 맡은 주일학교에 대해 내가 원하는 바를 적는 것이었다. 첫 5년동안의 목표를 적었다. 조직과 교사진, 커리큘럼, 의식 분야까지 포괄한 목표를 적었고 분명한 목표를 향해 가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안내자로 삼았다. 나도 사역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날마다 그 꿈과 목표를 이룰 사닥다리를 놓아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녀는 주일학교와 당시 젊은이들의 요구사항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관심사와 포부를 채워줄 주일학교 프로그램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꿈을 크게” 가졌고, 그 꿈을 실제로 이룬 점에서 그녀의 발자취를 더 깊이 더듬어볼 필요를 느꼈다.

  그녀는 주일학교 교사들에게 당신들은 그리스도 대학의 교수라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실제로 어린 영혼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그녀는 온전히 헌신했고, 전염성 있는 기독교를 보여주고, 부흥의 여정을 보여주었다.

  그녀가 죽기 전 해, 350명의 여성들의 모임에서 기도의 여인, 계획하는 여인, 비전의 여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 인상적이다.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며 계획을 세우고 주님을 의지하며 사역한다면 나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을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나를 통한 선한 영향력이 계속 흘러가기를 기도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사역해야 할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선명한 그림을 보게 되어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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