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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무선본)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ㅣ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https://blog.naver.com/young-taek/221239773350

우리 종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인간은 역사상 가장 중대한 결정을 내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에 따라 지구에 있는 생명체의 진로는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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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이름만 들었을 때는 소설책 인줄 알았다. 그러나 읽고 나서 평가를 한다면, 역사책이라고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마치 큰 계획을 엿본 듯한 기분이 든다. 혁명과 공존해 온 사피엔스.
사피엔스의 독자적 성장은 다른 종들을 멸종과 괴로움에 이르게 만들었다. 하지만 사피엔스는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무언가를 원한다. 아마, 사피엔스의 멸종은 탐욕에서 유발될 것이다. 사피엔스라 불릴 수 없는 사피엔스로서 말이다.
이 책은 역사책이라 할 수 있을 만큼, Big story를 그려준다. 하지만 읽음으로써 내용을 파악하기만 하는 것은 유용하지 않다. 면면히 흐르는 통찰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매년 읽어도 좋을 법하다고 생각한다. 넓은 안목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며, 읽는 데 턱턱 있어서 막히는 감 없이 쉽게 읽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주기적으로 넓은 안목을 갖게끔 하는 것은 무척이나 유용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가장 크게 공감했던 표현.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 데는 매우 능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그리 능하지 못하다. p.10
역사의 시작을 알린, 약 7만 년 전 일어난 인지혁명, 약 12,000년 전 발생한 농업혁명, 그리고 불과 500년 전에 시작된 과학혁명. 이들 세 혁명은 인간과 그 이웃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그것이 이 책의 주제다(p.19).
1. 인지혁명
-> 허구를 말할 수 있는 능력이 꽃피운 가상의 실재,
그로 인해 형성된 문화,
그리고 문화의 시간적 흐름 역사.
2. 농업혁명
-> 역사상 최대의 사기, 덫.
밀이 우리를 길들였다?!,
협력이라는 이름 아래서 만들어진 '상상의 질서',
이 질서를 유지하는 문화와 교육의 힘.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 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일 뿐이다." p.177
3. 과학혁명
-> 무지의 혁명, 과학혁명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가 뒷배경에 있었다!
그로 인해, "우리는 더 행복해졌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사피엔스가 '멸종됨'을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할 질문이다.
질문에 대한 진지한 사유만이 멸종됨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