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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무삭제 완역본) ㅣ 현대지성 클래식 23
공자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0월
평점 :
제목 : 《논어》
논어 비교표는 네이버 블로그에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young-taek/222098983992
🗒<읽은 기간>
200919-0920
🗒<읽은 책 정보>
저자 : 공자
출판사 : 현대지성
1판 3쇄 발행 : 2020년 2월 10일
📝<읽은 이유>
- 서평단 당첨
- 동양철학 좋아함
📝<내용과 생각> / 더 풍성한 내용은 블로그에
공자가 말했다. 남이 자신을 나를 알아주지(이해하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이해하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_ p.30
'퍼스널브랜딩'이란 이름으로 자신을 알리는 것이 미덕인 시대가 되었다. (중략) 사실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며칠만에 이뤄지는 일도 아니다. 계속 무언가를 하기 힘든 이유는 바로 '관심받지 못한다'는 생각이다. 누군가 알아봐주지 못하는 건 비교적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보다 덜 열심히 하는 것 같은 사람이 먼저 주목받을 때가 고비가 찾아온다. 마음은 조급해지고 회의에 젖어들기 시작한다.
(중략) 자기중심성은 자신을 높이고 남을 낮춘다. 조급할수록 회의에 젖어들수록, 남을 시기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무엇보다 건강한 윈윈을 위해서라도 "남이 자신을 알아주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해야 한다."
공자가 말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미혹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_ p.39-40
(중략)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종교적 가르침 역시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연 그러한가' 하고 상고해봐야 한다. 의심과 회의는 나쁜 것이 아니다. 진짜 나쁜 것은 그것을 '믿음 없음'으로 규정하는 행위이다.
충분히 의심해봐야 하고 회의를 거쳐야 깨달을 수 있다. '의심을 거친 믿음'이 더 흔들리지 않는다. 도마가 예수님을 의심했을 때 주님은 그를 꾸짖지 않으셨음 기억해야 한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그럴듯해 보이는 것에 속기 쉽다. 항상 사단은 '광명의 천사'로 가장해 나타나고, 말씀을 왜곡해서 접근하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가 그렇게 당했다. 반대로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자신이 듣고 싶은 말씀만 찾는다. '스스로 계신 하나님'보다 자신의 생각에 갇힌 하나님을 더 신뢰하게 된다. 결국 신앙은 깊어지지 않고 불신이 깊어지거나 맹목의 길을 걷게 된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남을 비난하기 쉽다. 교리로 사람을 정죄하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다. 자신이 배운 것을 절대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생각하기만 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맹신하기 쉽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바로 사이비교주나 비상식적인 종교지도자들이다.
공자는 말했다. "옛날 학자는 자신을 위해 학문을 하였는데, 지금 학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해 학문을 한다."
_ p.276
'누구를 위해 공부하는가', '왜 공부하는가'는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호심경처럼 여겨야 하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정직한 답만이 길을 잃지 않고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든다. 뽐내기 위한 공부는 하지 말자. 그건 영양가 없고 배웠어도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빈수레가 아닌데도 요란한데는 이유가 있다. 수레가 가볍기 때문이다. 수레는 무거울수록 요란한 소리를 내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무거운 수레는 느릴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람은 수레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느리다고 할 수 없다.
공부는 누가 뭐래도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지적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어서, 혹은 어떤 결과를 위해서든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자신을 위한 공부를 통해 체계를 갖추고 내공이 쌓여야 남을 도울 수 있다. 진정으로 돕기 원한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의사와 판사가 공부하지 않고 의술과 죄를 판단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말 그대로 파멸일 것이다. 돌팔이가 판을 치고 정의의 여신상의 저울은 죄의 무게를 재지 않고 돈의 무게만 측정할 것이다. 제대로 알아야 도울 수 있고 제대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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