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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단어 그림사전 - 생활 속 사물들의 영어 이름 총정리
케빈 강 지음 / 사람in / 2019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영어단어 그림사전_케빈 강 (책콩서평)
장르 : 학습
독서기간 : 2019.06
분량 : 253p
평점 : 4.8점 (5점 만점)
한줄평 : 내 자식에게까지 물려주겠다.
<서평>
본격적으로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을 때가 군대 전역 후 3년간의 긴 휴학기간동안 짧았던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경험하고 나서였다. 고등학교 때 입시에 필요한 학습만 했기 때문에 정작 실전에서는 전혀 무용지물이었다. 그리고 복학 후 20대 중반이 된 나에게 새로운 미션은 취업을 위한 토익 점수이었다. 토익에 온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토익에 나오는 단어 외에는 외울 생각도 하지 않았고, 그렇기에 지금에 와서 영어단어 공부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모든 일이 그렇듯, 공부 역시 기초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외국어에 있어서 그 기초는 바로 ‘단어’이다. 풍부한 단어가 튼튼한 뼈대가 되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초석이 된다. 이전의 점수따기에 급급한 공부만 했던 나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문법, 발음, 듣기가 아닌 바로 단어였다. 특히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초 단어에 대한 공부가 가장 절실했고 그러한 책을 찾고 다녔다. 그리고 내가 찾는 책이 아닐까 하고 신청했던 ‘영어단어 그림사전’이 바로 내가 찾던 이 책이다!
정말 쏙쏙 담았다. 정말 일상에서 ‘저게 영어로 뭐였지?’했던 사물에 대해서도 내 마음을 이미 읽었던 적이 있다는 듯 필요한 단어들을 230p가량의 얇은 책에 총 14개 분야, 2000여개의 단어로 아주 살뜰히 담아냈다. 책 제목에서처럼 모든 단어에 매칭되는 그림의 퀄리티 역시 매우 우수하다. 미국식과 영국식 발음으로 녹음된 MP3파일 역시 상당히 듣기 편하게 편집되어 있으며 매 단어에 숫자가 메겨져 MP3를 청취하면서 보는데 용이하도록 하나하나 세심한 편집이 돋보인다.
또 다른 장점은 대체로 이런 단어책의 경우는 영어권 국가 위주의 사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저자가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단어의 구성이 대체로 한국 사람들이 쉬이 접하는 사물이 주를 이룬다. 특히 음식과 식물, 동물 챕터에서 한국 독자를 위하는 세심함이 돋보이며, 그동안 콩글리쉬로 쓰고 있어 실제로 영어로는 어떻게 발음하는지 몰랐던 단어들의 원어민 발음 청취 기회도 매우 좋았던 부분이다.
다만, 책이 매우 디테일하기 때문에 발생한 사소한 오류들이 있다. 그림에 숫자가 메겨지고 하단에 영어와 한글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몇몇 페이지에서 그림에 숫자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은 부분들이 발견되었다. 오타도 하나 찾아내었고. 너무 좋은 책이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사전이라는 타이틀을 들고 출간된 책이기에 특히나 이런 사소한 오류가 책의 전반적인 신뢰성에 큰 오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