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파 99%가 모르는 하루 10초 영어 뇌 만들기 -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쓱 보고 싹 이해하는 초단기 영어 공부
윤훈관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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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원어민처럼 이해하자가 이 책의 핵심인것 같다. 열심히 영어공부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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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 컬러 일러스트
윤동주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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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

컬러 일러스트



나는 윤동주 시인의 시를 참 좋아한다. 그의 시는 나에게 어떤 울림을 준다. 일제 강점기의 안타까운 현실을 시인은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슬퍼하며 부끄러워하고 있다. 그의 그런 마음을 윤동주의 시에서 나는 느낄 수 있었다. 나는 윤동주를 저항 시인이라고 부르고 싶다. 그리고 그는 서정 시인이다. 『윤동주 시집 컬러 일러스트 』는 책의 제목처럼 윤동주의 많은 시들을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감상할 수 있어서 시집을 읽으면서 마음 따뜻함을 느꼈다.


책 속의 시 한 편


시집 속의 아름다운 시들과 그림을 소개하고 싶다.



서시 (序詩)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서시는 우리에게 정말 잘 알려진 시이다.

시인이 이 시를 쓰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는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시인의 숭고한 마음을 느낀다. 시인은 일제강점기라는 암흑시대에 살면서 글로만 자신의 저항을 표현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처지를 부끄러워하고 있다.



십자가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 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러가겠습니다.

시인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던 그 시대 같았을까?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를 오르실 때처럼 그렇게 괴로웠을까? 희망을 노래하고 싶은데 시인이 살았던 시대는 희망을 노래할 수 없었던 시대였다. 따스한 햇빛을 쫓아갔지만 시인은 햇빛을 만져 보지 못했다. 그 햇빛에 가까워질 수 있다면 시인은 기꺼이 십자가를 등에 지고 어두운 시대를 흘러가겠다고 고백한다. 어두운 시대, 천재적인 시인은 괴로웠을 것이다. 박두진 시인은 십자가를 읽고 윤동주의 순결 정신을 가장 잘 나타내는 시라고 말하고 있다.



아우의 인상화 (印象畵)

붉은 이마에 싸늘한 달이 서리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발걸음을 멈추어

살그머니 앳된 손을 잡으며

'늬는 자라 무엇이 되려니'

'사람이 되지'

아우의 설은 진정코 설은 대답이다

슬며시 잡았던 손을 놓고

아우의 얼굴을 다시 들여다본다.

싸늘한 달이 붉은 이마에 젖어

아우의 얼굴은 슬픈 그림이다.

이 시는 그의 다른 시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나는 시를 읽으면서 슬픔을 읽었다. 아우는 자라서 사람이 된다고 말했다. 슬픈 얼굴을 하면서 말했다. 그들의 눈으로 본 그 시대의 사람들은 진정 사람다운 사람들은 없었던가. 아우의 슬픈 얼굴을 보고 윤동주는 과연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쉽게 씌여진 시 (詩)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한 줄 시를 적어볼까

땀내와 사랑내 포근히 품긴

보내 주신 학비 봉투 받아

대학 노─트를 끼고

늙은 교수의 강의를 들으러 간다.

생각해 보면 어린 때 동무들

하나, 둘, 죄다 잃어버리고

나는 무얼 바라

나는 다만, 홀로 침전하는 것일까?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쉽게 씌여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육첩방은 남은 나라

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리는데,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최후의 나,

나는 나에게 작은 손을 내밀어

눈물과 위안으로 잡는 최초의 악수.

영화 『동주 』를 보며 이 시를 읽고 감독이 그 영화를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만큼 시인의 처지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영화 속에서 동주가 일본의 자취방 작은 창문을 통해 비 오는 거리를 내려다보는 장면을 떠올려 본다.


시인 윤동주


1917년 만주 북간도에서 태어나 1931년 명동 소학교를 졸업하였다. 1941년 서울의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에 있는 릿쿄대학 영문과에 입학했다가 다시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옮겼다. 학업 도중 항일운동을 했다가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2년형을 선고받고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했다. 복역 중 건강이 악화되어 1945년 2월 생을 마쳤다.


나의 서평


앞에서 밝혔듯이 나는 윤동주를 정말 좋아한다. 이 시집 말고도 그의 시집을 두 권이나 더 가지고 있다. 윤동주의 시는 시대에 대한 슬픔과 안타까움과 시인의 저항이 조용히 묻어 나온다. 조용하고 너무 서정적이라 나는 그의 시를 읽으면 슬프다. 조용히 울부짖는 그의 모습이 아른거려 시를 읽으며 눈물이 나올 때도 있었다. 윤동주의 시를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의 시를 읽으며 그가 살았던 시대의 아픔을 느끼고 싶다. 그래서 지금의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고민하고 또 고민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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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집 컬러 일러스트
윤동주 지음 / 북카라반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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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그림과 함께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으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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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책 쓰기에 푹 빠진 일곱 작가의 삶 속 책 출간 이야기
이삼현 외 지음 / 봄풀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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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내 글을 정말 써보고 싶었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서 우연히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라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은 7명의 작가가 그들이 책을 출간하면서 경험한 이야기와 느낀 부분들을 솔직하게 쓰고 있다. 그리고 저자들은 모두 책 쓰기를 독자들에게 적극 권유하고 있다. 7명의 작가들은 모두 책을 한두 권씩 출간해 본 작가들이다.

그들은 책을 쓰기 전의 설렘과 책을 집필하는 중의 어려움, 그리고 쓰고 나서의 뿌듯함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7명의 작가들은 모두 전문적인 작가들이 아니다. 그들은 각각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이다.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를 좋아하던 그들이 책쓰기에 도전하고 책을 쓰고 나서 그들의 삶이 바뀌었다고 이 책을 통해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의 공통점의 본인의 전문적인 분야를 살려서 책을 썼다는 것이다.

「신나는 책 쓰기」 Part를 쓴 손지숙님은 30년을 교직에 몸담고 있었다. 그녀의 저서는 《진짜 공부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집 공부》라는 책이다. 저자의 노하우를 책으로 써 내려갔다. 손지숙님은 책을 발간하고 나서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고 했다. 다른 작가들도 마찬가지이다. 책을 쓰고 나서 이들의 삶은 더욱더 풍요로워졌다고 말한다.

책을 어떻게 써 내려가야 하는지도 이들은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책을 출간하는 과정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처음 무슨 주제로 책을 만들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그리고 작가님들이 공통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은 무조건 써봐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많이 써보고 그 글에서 글감을 찾아봐야 한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일상에서 글을 써보라고 권한다.

이 책의 작가들은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우리에게 그들의 경험담을 통해 책 쓰기를 권한다. 물론 책을 쓰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다. "나도 흔적을 남기고 싶어!"라고 말하는 김성주님도 책을 내기 위해 원고를 출판에 보냈다가 그의 글을 빼앗긴 경험이 있다. 그러고 나서 김성주님은 책을 출판하는 과정을 자세히 알아보고 몇 번의 실패를 경험한 후에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그의 책은 그에게 정말 소중한 존재로 남아있게 된다. 이렇게 책을 쓰면서 작가들은 더욱더 그 분야의 전문성을 갖게 되고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찾게 되는 계기를 만든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책을 쓰는 과정은 자신을 더욱더 발전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 중 한 명인 추정희님은 책 쓰기의 가장 큰 수혜자는 본인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을 쓰기 위해서는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특히 정독을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그녀는 그 분야의 전문성을 자연적으로 습득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나도 오래전에 소설가들도 책의 한 줄을 쓰기 위해서 많은 자료를 모으고 전문가들을 인터뷰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하물며 한 분야의 전문 서적을 만드는 사람들은 정말 많은 참고 문헌이 필요할 것이다.

나에게는 아직 책을 쓸만한 동기가 있지는 않다. 그저 내가 책을 좋아하고 글쓰기에 조금은 재능이 있는 것 같아서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히 해보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책 쓰기를 준비해 보면 어떨까 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았다. 오늘부터 노트와 펜을 들고 다녀야겠다. 나의 일상부터 차근차근 노트에 써 내려가는 것이 책 쓰기의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책 속의 좋은 글

책을 쓰고 싶은가? 그렇다면 오늘부터 잠들기 전 하루를 돌아보는 마음으로 그날그날 일상을 간단하게 정리하자. 많이도 필요 없다. 다섯 줄 정도면 된다. 그것들이 모여 내 이야기가 되고 책이 된다. 또 블로그나 브런치에 일상을 글로 남기면 사람들의 피드백도 받을 수 있고, 그 자체로 책이 되기도 한다.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135P

글쓰기는 내 안의 나를 찾고, 그 안에서 타인을 찾으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포용력을 갖고 바라보게 만드는 훈련으로, 최고의 자기성찰이며 자기 계발인 것이다.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154P


내 책을 갖고 싶다면 일상에서 에피소드가 생길 때마다 기록을 해두는 게 좋다. 수첩이나 휴대폰 또는 블로그에 올려도 좋다. 특히, SNS에 꾸준하게 글을 쓰다 보면 자식의 관심 파악이 수월해진다. 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18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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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를 머뭇거리는 당신에게 - 책 쓰기에 푹 빠진 일곱 작가의 삶 속 책 출간 이야기
이삼현 외 지음 / 봄풀출판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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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기의 동기부여가 되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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