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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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서양 철학사』는 정말 나 같은 철학 초보를 위한 책이다.

서양을 대표하는 32인의 철학자를 알기 쉽게 잘 정리해 놓았다. 살다가 한 번쯤은 들어보았던 철학자들의 이름을 이 책 안에서 다시금 보게 되었다. 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탈레스를 시작으로 고대 철학을 대표하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에서부터 20세기를 대표하는 프랑스의 미셀 푸코까지 간략하면서도 알기 쉽게 정리해 주고 있다.

고대의 철학자들은 수학과 과학, 정치, 인문학 등 모든 방면을 다루며 고대의 사회를 이끌었다. 탈레스나 피타고라스 등의 철학자들은 수학과 과학 넓게는 천문학까지의 범위를 다루었다.

고대의 철학자들의 천재성은 의심할 수가 없다. 피타고라스는 수는 만물의 근원이라 말하며 우리가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하고 있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만들었다.

또한 소크라테스의 산파술은 상대편에게 질문을 던져 스스로 무지를 깨닫게 하여 사물에 대한 올바른 개념에 도달하게 하였다. 그의 명언 중 "나는 내가 모르는 것을 안다"라는 말을 생각해 보면 된다.

중세의 철학은 종교철학이었다. 중세를 대표하는 아우구스티누스는 "이성보다는 믿음에 의해 신의 은총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교부철학의 대성자로 추앙받고 있다.

"철학은 신학의 시녀다"라고 말한 토마스 아퀴나스 또한 중세를 대표하는 철학자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씩 들어봤을 것이다. 바로 근세 영국 경험론의 선구자 베이컨의 말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한 데카르트는 근대 철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내가 무엇인가를 스스로에게 설득했다면, 나는 확실히 존재했을 것이다. 나를 속이는 사악한 악마가 있다고 해도 나는 틀림없이 존재한다. 그 악마가 온 힘을 다해 나를 속인다고 해도, 내가 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 그는 나를 아예 없게 만들 수는 없다. 이렇듯 모든 것을 깊이 숙고해보건대,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야말로 매번 생각이 들거나 생각할 때마다 반드시 참일 수밖에 없다. -데카르트 《성찰》

본문 97P

근대의 많은 철학자들 중 칸트와 쇼펜하우어, 니체가 인상 깊다.

칸트는 인식론, 형이상학, 윤리학, 미학 등 분야를 막론하고 서양 철학의 전 분야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그의 저서인 《순수이성비판》,《실천이성비판》,《판단력비판》은 3대 비판서로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고 있다.

쇼펜하우어는 삶은 곧 고통이라 말한다. 쇼펜하우어는 고통의 원인을 욕망에 있다고 본다. 우리는 욕망을 맹목적으로 추구한다.

그래서 인간이 고통으로부터 근본적으로 해방되기 위해서는 고통을 초래하는 내면의 맹목적 의지를 인식하고 금욕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이것이 쇼펜하우어의 행복론이다.

본문 171P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많이 어렵지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저자이기도 하다.

니체는 우리에게 초인이 되라고 주문한다. 이제 신이 죽어 비어 있는 자리는 '권력에의 의지'를 추구하는 '초인'이 대신한다. 절대적 진리가 없고, 모든 것이 허무하다는 것을 능동적으로 바꾸면 바로 그 자리에 자신이 스스로 새로운 진리와 가치를 세울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신은 죽었다'라는 말은 너 스스로의 가치를 창조하라는 말과 같다. 더는 절대적 가치에 의존할 필요도 없고 의지할 만한 완벽한 가치체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투덜댈 필요도 없다.

본문 187P

이들 외에도 저자는 많은 철학자들을 소개한다.

고대에서 현대의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철학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정말 어렵고 광범위하게 다가오던 철학을 내가 알고 있던 철학자들의 이념과 가치관을 생각하면서 읽으니 조금은 쉽게 생각하게 되었다.

철학을 쉽게 알고 싶은 분들이 이 책을 한 번 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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