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꽃 길 시골하우스
이영희 지음 / 델피노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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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말과 함께 이 가을 그 남자의 붓끝이 당신을 채색합니다.

『감꽃 길 시골하우스』 책의 표지에서부터 따스함을 불러일으킨다. 6월의 햇살에 연노랑 꽃잎을 내밀고 귀여운 모습으로 피어있는 감꽃을 종종 본 적이 있었다. 감꽃 길 시골하우스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증을 가지고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소설은 따스한 사랑 이야기이다. 아픈 상처를 가진 마음씨 고운 한 여인의 따뜻하고 고운 사랑의 이야기이다. 읽는 내내 훈훈하고 가슴 뭉클하게 만드는 사랑 이야기였다.

감꽃의 꽃말은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세요>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인 동화 작가 하유는 한 해에 부모를 모두 잃는다. 가까운 친척이었던 이모의 식구들은 파렴치한 사람들이었다. 힘든 마음을 추스르고 글을 쓰기 위해 하유는 여행을 한다. 그곳이 감꽃 길 시골하우스였다. 6월, 감꽃 흐트러지게 핀 시골 마을에서 하유는 시곤을 만난다. 시곤은 꽃을 그리는 보타니컬 화가였다. 두 사람을 서로에서 호감을 느끼지만 뜻하지 않는 사건으로 인해 잠시 떨어져 지낸다. 그리고 다시 재회한다. 시곤은 하유를 감꽃의 꽃말처럼 사랑과 안정의 시간으로 안내한다.

사랑을 아낌없이 주는 남자는 여자를 위해 정성을 다한다. 참으로 아름다운 소설이다.

소설 속에는 많은 꽃들이 나온다. 화가인 시곤이 이 꽃들을 그린다. 그리고 꽃들의 꽃말들은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해주었다.

백자귀꽃의 꽃말은 <가슴 두근거림>입니다.

오미자의 꽃말은 <다시 만나다>입니다.

제라늄의 꽃말은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입니다.

포인세티아의 꽃말은 <축복>입니다.

소설에서 하유와 시곤은 만나고 헤어지고 또다시 만나서 모두의 축복 속에 이루어진다.

소설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면서 소설이 아닌 현실에서 우리의 모습도 하유와 시곤의 모습처럼 행복한 모습만 가지기를 희망해 본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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