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학이란 용어는 우리에게 참 멀게만 느껴지는 단어이다. 요즘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하다. 나 또한 많은 불안한 시기를 겪었다. 그래서 이 책을 한 번 꼼꼼히 읽어 보고 싶었다. 이 책의 저자인 윤정님은 신앙상담을 하면서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신분석학에 새로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어려운 면도 있었지만, 현대인의 우울감과 불안감, 그리고 극도의 신경증 등의 많은 증상들을 어떻게 풀이하고 또 어떤 치료 방안을 제시하고 있는지에 중점을 두고 읽어보았다.
저자인 윤정은 라캉의 정신분석이론을 저자의 이론으로 이해하며 쓰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는 두가지 질문을 독자들에게 하고 있다. 우리는 '인간의 생명'인가,'생명의 인간'인가라는 질문이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생명의 인간'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라캉의 정신분석현장의 내면풍경은 증상을 제거하여 건강하게 만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자신이 살아온 잘못된 오류를 수용하고 사는 방식을 새롭게 하고, 더이상 고통을 반복하지 않고 사는 것이 정신분석의 목표이다.
저자는 치료의 주체가 환자 자신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정신분석치료 현장은 자유로운 곳이다. 환자 스스로가 말함으로써 스스로 솔직한 자신을 만나 자유로운 마음을 가직하며 사는 것이 분석의 목표하고 말한다. 라캉의 정신분석 '주체'란 무의식의 주체라고 한다. 무의식의 주체란 충동의 주체이다. 정신 분석이 상대하는 것은 질서적인 '자아'가 아니라 무질서적인 '무의식'을 상대한다.
그리고 저자는 모든 증상은 새로운 삶을 원하는 메세지라고 말하고 있다. 윤정의 정신분석은 '증상의 고통'보다 '말의 고통'을 더 근원적으로 바라본다. 이 책에서는 우울, 불안 등의 증상을 새로운 삶에 대한 요구라고 말한다.
정신분석은 만족하는 삶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자 한다. '행복한 삶은 소소한 일상 속에 얼마든지 나눌 수 있다. 그 삶이 평등하고 자유스러운 삶이라면 어떨까?' 윤정의 정신분석현장에서 오늘도 묻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과 행복을 강조하고 언어적 표출을 강조한다. 책은 전문용어로 가득하다.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았지만 저자는 우리 현대인들에게 정신분석치료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문득 깨닫게 되었다. 나를 포함한 현대인들은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가득 안고 살아간다. 불안이나 우울 등의 정서적 증상도 한 두가지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제 정신분석 치료는 정신과 의사만의 전유물이 아닌 것 같다. 우리 스스로 나의 정신과 심리의 상태를 이해하고 행복을 추구하고 싶다면 이렇게 책을 보고 나의 몸과 마음을 컨트롤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