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을 듣지 않고 읽었다.

윌라를 사용하지 않는 나로선 궁금한 이 이야기를 읽어 보고 싶었다.

듣기위해 기획하고 만들어낸 이야기지만,

듣기를 상상하며 충분히 읽어 낼 수 있을 거라고.

듣지 않고 읽었지만, 재미나게 읽었다.

손열매와 고수미, 할배,어저귀 강동경, 배우, 샤넬이 서울과 완주 사이에서 읽어나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면서 지금도 어딘가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상상하게 만든다.

이른 여름, 더운 날씨에 완주에서 일어나는 일이, 그닥 달갑지 않았는데,

첫 여름, 완주 라는 제목이 주는

신선함,

그리고 답답한 것같은 주인공의 현재에서,

어느덧 여름을 지나,

도깨비와 함께 다가와

통과한 터널을 지나,

관계 속에서 나아지는 주인공을 통해,

나도 함께 힐링되는 느낌이다.

그닥 극적인 면이 없어도,

이 더운 여름 작고 아주 작게

끈적하게 나아가는 느낌이다.

S.E.S 나 옥상달빛의 달리기 아닌,

윤상의 달리기 느낌이다.

그래도 추천.

듣기로도 한번 들어봐야겠다.

https://youtu.be/jKO3X5Vtw4s?si=-7EskykCuil_Cw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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