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만화로 읽다
정숙경 지음 / 한길아트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주말에 아이들을 데리고 동네 공립도서관에 갔다 우연히 발견한 책이다. 

처음엔 그저 만화로 그려졌으니 쉽게 볼까 하고 빼들었다. 

그런데 미술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총체적으로 다루면서도 깊이를 잃지않는 것에 놀랐다.  

'미술작품의 조형원리에서부터 미술의 각가지 장르, 미술을 둘러싼 다양한 담론까지 만사 OK야'라는 적힌 책날개의 글귀는 전혀 과대광고가 아니다. 

귀여운 캐릭터가 안내하는 여러 삽화들도 한컷한컷이 허투루그려진 게 없다. 

다만, 만화로 된 책들이 대개 그렇듯이 쉬워보여도 결코 쉬운 얘기들은 아니다. 미술사에 대한 기본소양이 있으면 더욱 흥미롭겠지만, 그렇지않은 독자에겐 좀 어려운 얘기일 수도 있다. 물론 이건 이 책의 잘못이 아니라, 오히려 너무 집약을 잘 해놔서 파생되는 문제점이란걸 강조하고 싶다. 

책 광고처럼 되어버렸는데, 이렇게까지 서평을 쓰는건 좋은 책이 한편의 리뷰도 없이 썰렁하고 건조한 기본정보만 달고 있는게 안쓰러워서이다.  좋은 책을 낸 저자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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