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분위기의 만화.

꿈의 궁전 피콜로 1
나카지 유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0년 5월

너무 강렬한 만화만 보는게 숨이 막힐 때 읽으면 적합한 만화라고 할까요^^ 나카지 유키라는 작가이름에 걸맞게 순정만화이긴 하지만 남자아이, 그것도 요리사 지망생이 주인공이라는게 의외로 신선한 작품입니다.(사실 이 작가작품의 특징이 살짝살짝 독특한 설정과 전형적인 이야기를 말끔하게 섞어서 예쁘게 그려내는데 있습니다만^^)

요리사가 되기위해 학원에 다니던 주인공이 평소부터 동경하던 곳이자 자신의 친구인 레나의 아버지가 운영하시는 레스토랑 피콜로에 일을 배우기 위해 취직하게 되면서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색깔 넘치는 캐릭터들과 (어디서나 볼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의) 특유의 앙증맞은 스토리구성, 그리고 이만화를 보는 큰 즐거움은 역시 너무너무 예쁜 음식들에 있습니다^^;

케잌류등의 트릿들이 먹기에는 무지하게 예쁘고 반짝반짝하게 그려지는데다가 그걸 만드는데 드는 노력이라던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있어서 먹는거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소위말하는 요리만화에서의 지나친 집착은 사라지고 평범하지만 노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남아서 더욱 멋지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