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 태어남의 불행에 대해
에밀 시오랑 지음, 전성자 옮김 / 챕터하우스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태어남의 저주는 무었일까? 그리고 죽음은 또 어떤 것인가? 하는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 이다
태어남에 대해서는 아직 성숙되기 전의 기억으로 저주라는 것은
크게 와 닿지 않는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죽음이라는 것은 계속
생각하게 되며, 그것을 잊을 때 쯤 누군가의 죽음으로 다시 그것
을 각인하게 되는것 같다. 누구는 인생을 천년만년 살것 처럼 살
아가기에 오만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내일 죽을 지도 모르기
때문에 먹고 싶은 것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사는 사람들
이 있다. 오만해질때면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사람들에게 친절
해야지 하는 마음을 먹곤 하지만 곧잘 죽는다는 것을 잊어 버릴때
가 사실 많다.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허망한 기분도 들었다. 죽음
이라는 것, 無로 돌아 간다는 것,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 했는데, 지금의 하는 일이 모두 허망한
기분이 들기도 했지만 나의 남은 시간을 볼수 있음에, 그리고 그것
이 현실이기에 정신을 차릴수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었다. 죽음
이라는 것, 그리고 인생을 아둥바둥 살면서 이뤄 놓은들 그 시간이
괴롭고 힘들고 하기 싫은 일이라면 인생의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생을 짧다. 그렇기에 하고 싶은 것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잘 대
해주는 것, 본인의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이 정말 즐겁운 인생이 아
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읽었을 때의 죽음이라는 것은 많이
낮설고 거부감이 들었지만, 인생이 힘들고 고단할때 이 책은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현재를 보여주는 좋은 거울이 될수 있다고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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