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천사들의 행복 수업 - 최 약사의 동물테마파크, 유기동물 힐링 프로젝트
최복자 지음 / 책읽는귀족 / 2013년 5월
평점 :
품절


길천사
 
사람은 언제 바뀌는 것일까? 언떤 계기가 생겨서 기존의 것을 탈피 하듯 벗어 버리고 전혀 다른 것에 도전하고 목을 메게 되는지 잘 알수 없었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즐겁게 사는 일이 나에게는 삶의 전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조금 많이 바뀌었다. 안정된 삶이 좋은 것일까? 아니면 본인이 가슴이 뛰는 일 가난하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진정 행복한 일 일까? 라는 물음표가 문득문득 들었을 찰나에 이책을 덮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그런 두근거림을 찾기로 했다. 반듯한 포장길을 가면 좋지만 금세 지루해진다. 그런 무료함을 맛보기 싫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도 아마 후자를 선택한듯 싶다. 학창시절 부터 수재로 불러가면서 약대를 졸업했고 졸업 후에는 약국을 차려서 운영했다. 그녀의 인생의 전환점이 오기까지 27년이 걸린 셈이다. 포항에서 약국을 하면서 느긋하고 여유로운 생활 하지만 어느정도 안정된 생활을 접고 유기동물 보호소를 짓게 된다는 것, 어쩌면 무모해 보일수 있는 온실을 나와 밖으로 나온듯 그의 행보는 항상 좋지 만은 않다. 제삐라는 강아지를 만나서 유기견 보호소를 찾게 되고 그곳의 열악한 환경을 마주하는 동시에 버려지는 유기견들이 생각 보다 많다는 생각에 저자는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여러 유기견들을 구조하고 치료해주면서 많은 고통을 받는다. 유기견의 실생활 그리고 그들이 버려진 후에 삶에 대해서 저자는 많은 회의를 느낀다 하지만 그것은 유기견에 대한 애정이 넘치도록 하는 기폭제가 되지 않았나 싶다. 여러 에피소드를 거치면서 유기견, 반려동물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저자의 터닝 포인트를 거치면서 즐거워 하는 정말 하고 싶은걸 하게 되는 저자의 모습은 읽는 본인까지 흐믓하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게 되면 온 마음과 온정성이 깃들어 온몸을 바치게 된다는 것 저자를 통해서 배울수 있었다. 본인도 이렇게 빠져들 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죽기 전에 할수 있는 일이 아닐까 하는 염려도 든것이 사실이다.저자인 최복자씨에게는 유기견이 유기견에게는 최복자씨가 햇볕과 소금같은 존재가 되질 않았나 싶다. 바늘과 실 같은 존재 떨쳐내야 떨쳐낼수 없는 서로의 귀중한 존재가 되질 않았나 싶다.예술을 보는 눈 중에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많은 지식이 있을 수록 눈의 높이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가는 이야기 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것. 어쩌면 눈에 보이는 상처가 아닌 유기견들의 내면의 상처 혹은 인간에 대한 트라우마를 치료해 주는 것이 생명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같은 집에 같은 얼굴을 바라보고 사는 반려 동물은 단순히 장난감 혹은 액세서리 같은 귀찮아 지면 버리는 것이 아닌 생명이다. 그리고 가족이라고 생각한다.책을 읽는 내내 과거의 키우던 하얀색 푸들이 생각났다. 후에 문이 열려 있는 틈에 집을 나가 버려서 한참 찾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15년이 지난 지금도 지나가다가 하얀 푸들으 보면 혹시 그 아이가 아닌가 하고 쳐다보기도 한다 그럴리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사랑을 주었던 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혹시나 후에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을 하거나 개인입양을 하게 된다면 단순히 물건을 주고 사는 것이 아닌 생명에 관한 것 그러기에 조금 더 신중하고 조금 더 각별히 생각해야 겠다고 다짐했다. 후에 기회가 된다면 저자가 짓고 운영 중인 한국 동물테마파크를 방문해 보고 싶다. 왠지 감회가 새롭지 않을까? 저자와 이런 저런 이야길 할수 있다면 많은 공부와 삶에 도움이 될듯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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