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씻는 게 귀찮을 때는 어떻게 해요?

씻는 게 귀찮을 때는 어떻게 해요? - 자음과모음 어린이 초등 1·2 ㅣ 어떻게 해요? 4
신수현 지음, 서영경 그림 / 자음과모음 / 2024년 11월

저도 어렸을때는 씻는걸 참 귀찮아했습니다. 깨끗해지도록 씻어야한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씻는게 왜 이렇게 귀찮은건지.. 욕실에 들어가면 춥기도 하고, 씻고나서도 개운함보다는 귀찮아서 안씻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이 책을 읽었으면 좀 괜찮았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씻는 게 귀찮을 때는 어떻게 해요?'라는 책입니다. 제목만 봐도 어떤 친구들이 읽으면 좋겠구나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좋은 습관을 잡기 위해 이 책이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연욱이라는 친구인데, 씻지 않은 연욱이가 학교에서 겪는 이야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입학해서 학교 생활을 시작한 연욱이는 짝꿍을 바꾸게 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지금 짝꿍은 유치원에서 친했던 친구였지만, 계속 콧물을 훌쩍거리느라 연욱이가 신경이 많이 쓰였나봅니다. 새롭게 짝꿍이 된 민지와 잘 지내보려고 하는데 점심밥을 먹던 중 민지의 머리에서 비듬을 발견하게 됩니다. 친구들한테 말하면 놀릴 수도 있었지만 연욱이는 집에서 엄마에게만 얘기한답니다. 그러다가 연욱이가 발 씻는게 귀찮아서 발을 씻지 않고 발냄새를 안나게 하려고 양말을 2개를 겹쳐 신고, 섬유탈취제를 뿌리고나서 학교에 갑니다.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청국장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연욱이를 놀려댑니다. 짝꿍인 민지도 연욱이의 발냄새때문에 힘들다면서 선생님한테 얘기를 합니다. 그러면서 연욱이와 민지의 갈등이 시작되는데요. 실제로 아이들이 말했을것 같은 대사나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어도 어려울 것 없는 내용이라서 아이와 함께 읽기 참 좋았습니다. 귀찮긴 하지만 위생때문에라도 꼭 씻어야하는데 이번 기회에 아이와 함께 씻는게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처학년 친구들이 읽으면 좋을만한 책으로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