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둥절한 웅이는 크게 반항도 못하고
신하들이 시키는대로 하게되죠
이 나라는 웅이가 가져다준 포도씨로
농사를 열심히 짓고 있다고 하는데요

갑자기 신하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니
남쪽의 포도밭에 큰 불이 났고,
마른 바람까지 불어와서
웅이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웅이가 어떤식으로 불을 끄는지
상상하지도 못했는데
이 부분을 재밌게 풀어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도 흥미로웠지만 그림도 알록달록하고
캐릭터도 귀엽기 때문에
아이들이 바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게
이 책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결국에 웅이는 꿈에서 깨 실수를 하게됨을
알게되었고, 엄마에게 가서
사과를 합니다.
엄마는 자주 있었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데요
이 책을 보면서 저도 똑같은 상황이 되었을때
웅이의 엄마처럼 넘어가지 못하고
아이를 혼냈던게 생각이 났습니다.
아이의 실수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해질 필요가 있음을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림도 직관적이고 귀여웠으며
내용이 쉬워서 아이가 깔깔거리면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사극을 봐야 나올 것 같은
대사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들려줄 수 있었고,
아이 기준으로 어려운 말들은 하나씩
설명해주면서 읽다보니 금방 두번 세번을
반복해서 읽게되었습니다.
마지막에 웅이처럼 실수를 하면 안된다는
교훈도 가르칠 수 있었고,
글밥이 많지 않아서 유아들에게 읽어주기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불을 끌때 쓰는 단어인 "소방"이라는 단어와
왕을 뜻하는 "전하"라는 단어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아이에게는 참 재밌는 단어로
기억에 남았으면 싶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