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 - 슬기로운 신앙생활을 위한 17가지 질문
이태희 지음 / 두란노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즈음 이런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하고 있다. 나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일까?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나? 주님을 닮아가고 있는거야? 주님이 원하시는 길로 가고는 있어? 이 질문에 답하려면 '그리스도인으로 잘 사는 법'이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것에 나를 비추어 보면 될 것 같아 읽게 된 책이다.

첫 챕터로 넘기면 바로 보게 되는 글이다.

"그리스도와 연합하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17쪽)


예수전도단 훈련을 받은 교회 담임목사이자 미국 변호사이며 크리스천 대안학교 교장이란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그래서일까? 저자가 경험했을 고난을 상상하며, 고난에 대한 시선의 무게가 느껴진다. 슬기로운 신앙생활은 고난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고난으로 믿음과 순종과 사랑이 연단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된 이 시대에서 그 핵심적인 원인을 하나님에 대한 무지라고 말한다. 공감되는 통찰이다. 왜냐하면 바른 앎에서 바른 믿음이 나올테니까. 또한 한국교회에 만연한 직분에 대한 잘못된 모습들을 얘기하면서 직분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서 언급한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를 위해 잘못에 대한 권징까지 교회가 잘 감당하길 부탁하고 있다.

끝으로 저자는 그리스도와 연합하라는 말을 바꾸어서 '마음에 그리스도가 계시게 하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강조한다. 또한 건강한 영성을 가진 사람의 결정적인 표지가 사랑이라고 말한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성령의 열매인 사랑이 열매 맺길 기도한다.

이 책이 정체된 신앙이 아니라 성장하는 신앙, 성숙한 신앙이 되길 원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스도와 연합하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17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