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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좁은 아빠 푸른숲 어린이 문학 23
김남중 지음, 김무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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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생 김남중 작가... 이 책에 나오는 정대면씨와 비슷한 연배로 뭔가 냄새가 난다... 했더니
위암에 걸려 담배와 술을 끊어야 했던 아빠, 마지막 담배를 피우고 그자리에 담배와 라이터를 두고 왔어야 했던 아빠의 모습이 바로 김남중작가 본인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위암을 이겨내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와 건전한 아빠가 되었어야 하는 본인의 이야기를 토대로 재미있는 동화를 쓴 작가가 얼마나 가족을 사랑하는지 팬티를 뒤집어 쓰고 찍은 사진에서도 그대로 느껴져 오는듯 합니다.


역시 본인의 이야기를 써서 그런지 아빠의 마음도 잘 표현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이게 어디 제대로 된 세상이야?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하다고 누가 그랬어? 웃기지 말라고 그래. 돈 앞에서는 법도 말랑말랑해지는 거야. 돈만 있으면 강아지도 멍사장이야. 대통령도 부릴 수 있다니까."하며 세상을 탓하는 아빠.

암에 걸린것을 알게 된후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동해바다로 여러 맛있는 음식점으로 식구들을 끌고 다니는 아빠.

수술대에 들어가면서도 자신의 빈자리로 힘들어할 가족들을 걱정하는 아빠.

그리고 힘든 수술을 끝내고 가족들 품으로 돌아와 가족들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아빠.

이 모든게 김남중작가의 모습이고 또 우리 아빠들의 모습인것 같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주인공 현주의 솔직한 마음이 잘 표현되어있는 동화인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우리의 마음을 다잡아주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족일것입니다.

나를 믿어주는 가족들이 있기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다시금 힘을내어 달려볼수 있는것이겠지요.

속좁은 아빠는 이런 가족이 서로가 서로를 잡아주고 힘이되어주 관계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소나무도 살아 보려고 했을 거야. 그러니까 버텼겠지. 그러다가도 너무 힘들어서 삶을 그만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을 거야. 다 놔버리면 되는데 그럼 땅에 뚝 떨어져 이 고생도 끝나는데 그런 생각을 했겠지. 아마 실제로 그렇게 했을지도 몰라. 그런데 그때 말이야.

살아 보겠다고 그동안 몸부림쳐서 뻗은 뿌리가 소나무를 잡았을 거야. 소나무는 그만 살고 싶은데, 꽃잎처럼 뚝 떨어져 버리고 싶은데 뿌리가 소나무를 안 놔줬을거야. 그래서 소나무는 지금까지 살아 있는 거고 앞으로도 계속 살아 있을 거야. 여름에는 비 맞고, 겨울에는 눈 맞고, 가뭄에는 목말라 가면서도 계속 저렇게 살아갈 거야. 저 뿌리 보이지?

너희가 내 뿌리야. 아빠는 그걸 깜빡 잊고 있었어. 이제는 절대 잊지 않을게. 고맙다, 얘들아. 나도 너희의 든든한 뿌리가 되어 줄게."

"그럼, 나는?"

엄마가 기대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아빠가 엄마까지 싸안으며 말했다.

"당신이 가장 굵은 뿌리야."

 

술술 읽히는 매끄러운 문장 덕에 막힘없이 재미있게 단번에 책을 읽었습니다.

중간중간 끼어있는 재미있는 그림들도 한층 더 읽는 재미를 더해 주고요..

그리고 간간이 나오는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선우와 현주와의 귀여운 로맨스 또한 즐겁게 읽을수 있는 요소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좀 아쉬운 것들도 있었습니다.

주인공 현주는 사건의 발단, 진행, 해결에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합니다. 모든 사건은 어른들에 의해서 진행이 되지요.

현주는 그냥 바라보는 관찰자일 뿐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꼭 그래야 하는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동화라면 어린이의 역할이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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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공부의 달인 만들기 - 자기주도 시험공략법
전도근 지음 / 이너북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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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의 제목을 보고 참 노골적인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아이를 공부의 달인을 만들다니...
하지만 그건 붙여진 제목일 것이고
내용은 요즘 한창 붐을 일으키고 있는 자기주도 학습의 방법을 알려주는게 아닐까 기대를 해봤다.
요즘 자기주도 학습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부쩍 늘고 있는 중이어서
읽을만한 자기주도학습 지도서가 없을까 두리번 거리고 있던 차였기때문에
부푼 기대를 안고 책을 읽어나갔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시험을 알면 공부방법이 보인다
       시험, 넌 도대체 뭐니
       시험공부에는 원리가 있다
       시험공부에도 공식이 있다
       문제를 출제해 보면 정답이 보인다
       시험이 어렵다고 하면 사고력을 높여 주라
       아는 문제도 어렵다고 하면 문제 해결력을 높여 주라
       성적표를 어떻게 읽을까

시험출제 원칙을 알아야 시험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시험만으로 성적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문항작성 요령에 주목하라
       주관식과 객관식의 비율은 3:7을 유지한다
       시험문제는 배운 내용에서만 출제된다
       문제 영역을 주목하라
       전년도 기출문제는 똑같이 출제될 수는 없으나 변형은 가능하다
       부정적인 문제는 되도록 출제하지 않는다
       문제의 앞부분을 주목하라

책의 목차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험에 관해 집중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시험을 보는 사람만이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까지도 꿰뚫어 볼수 있도록 말이다.
책의 제목을 <공부의 달인 만들기>가 아니라 <시험의 달인 만들기>라고 바꾸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기대했던 자기주도 학습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는
시험을 보는 요령을 알려주는 책인것 같다.
내가 원하는 지도서는 아니었지만
우리는 죽을때까지 시험의 굴레에서 벗어날수 없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시험을 알고 시험을 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 있는건 당연하기 때문에
한번쯤 읽어두면 좋은 책인것 같다.
그래도 시험만을 학습의 목적으로 두고 공부할 나이가 아닌
초등생에게 적용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보인다.
이 책에서도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지만 초등의 예는 그리 많지 않다.
아마도 중학생때 읽으면 적당한 책일듯 싶다.

요즘은 대입에서도 시험을 위한 지식보다는 폭넓은 지식을 요구해가고 있다.
아무리 중고등생이라고 해도 이 책을 읽고
시험만을 위한 요령을 터득하는 공부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배경지식을 쌓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한 후에
이 책으로 요령을 곁들여 진다면 성공적인 시험전략을 세울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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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우등생논술 + 우등생 만점 플래너- 2013년 기준 1~6학년(정기구독 1년) - 1학년(2013년)
천재교육(월간지)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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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은 수학문제집에서도 서술형 문제가 종종 나오는데 간단한 서술문제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아들 때문에 논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어요.


우등생논술이라는 제목만 보고 이제 3학년이 되는 아들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만한 내용들도 많이 들어있네요. 또 시사나 상식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많아 꼭 논술을 생각하지 않아도 읽어둘만 한 내용이 많더라구요.

슈퍼우먼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같은 경우는 요즘 시대에 생각해볼만한 내용이고 소녀시대처럼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아이돌의 이야기도 함께 나와 재미있게 접근해볼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또 이기자와 백기자의 이야기도 곁들여 유머러스 하면서도 일반인들도 슈퍼스타들과 함께 겨룰수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준 것 같아 더 좋았구요.

저에게 사춘기가 온걸까요에서는 사춘기를 자가 진단해보고 어떻게 하면 사춘기를 잘 적응하고 보낼수 있는지 알려주었는데 조금씩 사춘기를 준비해가야할 아이들에게 유익한 정보인 것 같았어요. 또 엄마의 입장에서도 막연했던 사춘기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접근해 줘야할지를 알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연이와 버드나무의 상상퀴즈나 밤울음새의 여행에서 나온 생각해보기와 내마음과 대화하기는 처음 논술을 시작하는 저희 아들에게 간단히 생각해볼수 있는 꺼리를 제공해주어 읽기에만 그칠수 있는 내용을 다시한번 짚어주게 되어 아주 좋았어요.

 

아직 어린 저희 아들이 모든 내용을 소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던 것 같지만 엄마가 함게 읽어가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논술뿐만 아니라 유식한 아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생각이 드네요. 여러 가지 영역의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 표지에 나와있는 말 그대로 정말 똑똑한 초등학생의 필수 아이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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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논술 2011.1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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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요즘은 수학문제집에서도 서술형 문제가 종종 나오는데 간단한 서술문제에서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아들 때문에 논술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어요.

우등생논술이라는 제목만 보고 이제 3학년이 되는 아들에게 좀 어렵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만한 내용들도 많이 들어있네요. 또 시사나 상식에 도움이 되는 내용들도 많아 꼭 논술을 생각하지 않아도 읽어둘만 한 내용이 많더라구요.

슈퍼우먼 나가신다 길을 비켜라 같은 경우는 요즘 시대에 생각해볼만한 내용이고 소녀시대처럼 아이들이 관심있어하는 아이돌의 이야기도 함께 나와 재미있게 접근해볼수 있도록 해준 것 같아 특히 마음에 들었어요. 또 이기자와 백기자의 이야기도 곁들여 유머러스 하면서도 일반인들도 슈퍼스타들과 함께 겨룰수 있다는 자신감도 심어준 것 같아 더 좋았구요.

저에게 사춘기가 온걸까요에서는 사춘기를 자가 진단해보고 어떻게 하면 사춘기를 잘 적응하고 보낼수 있는지 알려주었는데 조금씩 사춘기를 준비해가야할 아이들에게 유익한 정보인 것 같았어요. 또 엄마의 입장에서도 막연했던 사춘기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접근해 줘야할지를 알수 있게 해준 것 같아요.

연이와 버드나무의 상상퀴즈나 밤울음새의 여행에서 나온 생각해보기와 내마음과 대화하기는 처음 논술을 시작하는 저희 아들에게 간단히 생각해볼수 있는 꺼리를 제공해주어 읽기에만 그칠수 있는 내용을 다시한번 짚어주게 되어 아주 좋았어요.

아직 어린 저희 아들이 모든 내용을 소화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었던 것 같지만 엄마가 함게 읽어가며 이야기를 나눈다면 논술뿐만 아니라 유식한 아들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는생각이 드네요. 여러 가지 영역의 읽을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 표지에 나와있는 말 그대로 정말 똑똑한 초등학생의 필수 아이템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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