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월하게 서글픈 자의식
박참새 지음 / 마음산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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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고되고 늘 자기가 잘 가고있는지 고민되는 슬픔 같은 것들이 느껴졌어요 더 잘 쓰고 싶어요.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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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딩거의 고양이 2종 랜덤 티셔츠 - 살아 있는 고양이 or 유령고양이 (L 사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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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잘 입고다녔어요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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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원 (반양장) - 제13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창비청소년문학 96
백온유 지음 / 창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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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청소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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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
정란희 지음 / 보름달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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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별, 부모님과의 이별, 세월호 등 사회적인 시가 있었다. 사랑보다는 이별시가 좋았고 이별보다 사회적인 시가 더 좋았다. 결핍과 그리움의 감정선이 좋았다.



시어가 문어체로 존댓말을 많이했는데 조금 부끄럽고 낯간지러운 느낌도 들었다. 내가 잘 쓰지 않는 식의 표현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책 제목인 '당신 마음의 볕으로 내 바람벽은 따뜻했습니다'로 시작하는 n행시가 연달아 나오는 시가 가장 마지막에 나왔는데 긴긴 고백을 듣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시가 아주 길고 언뜻 볼땐 편지같았다.



<시인의 품>이라는 시가 가장 좋았다. 당신이 조곤조곤 내게 들려주는 언어가 다양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내 세계를 바꾸고 나는 마침내 활자로 녹여내는 것 같다. 그 안에서 당신과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는 것까지. 시인이 하는 일이란 이런거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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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살, 아직도 연애 중입니다
윤미나 지음 / 이담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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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38살에 결혼이 아니라 연애중인 내용이다. 딱히 비혼주의는 아니지만 만나는 남자마다 결혼까지 가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들.. 사실 나는 트렌드도 있고 하니 선택적 연애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 저자는 결혼을 하고는 싶어하는데 어쩜 그렇게 남자보는 눈이 없는지.. 내가 다 속상할 뿐.



네 명의 남자가 나온다. 여태까지의 연애상대들이었다. 결혼한지 7년 된 난 요즘 남의 연애 이야기를 듣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는데 이 책도 그래서 잘 읽히고 재미있었다. 남의 연애는 재밌어.



서두에 등장하는 남자는 루게릭병이라고 했다. 곧 죽을 거라고. 시작부터 너무 슬펐다.



이후로 등장하는 독서동호회에서 만난 6살 연하남, 5살 연상 안정적인 직장을 가진 중년의 마마보이, 볼링동호회에서 만난 썸만 타다 끝난 남자 등이 나오는데 대충 약력만 봐도 개차반인 남자들을 골라 사귀는 재주가 신기했다. 아니면 구남친 등장을 멋들어지게 써놓을 수 없으니 그렇게 묘사를 한건지. 문장력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다. 너무 재밌어서. 좋은 시간을 저런 남자들을 만나느라 놓쳐버린게 안타깝기도 하고.



중간에 대흥동 사무실이야기가 나오는데 알고보니 대전사람이었다. 너무 반가웠다. 동업자와 함께 디자인 사무실을 운영한다고 했다. 혹시 대전 독서모임이나 북토크에 출몰하는 일은 없을까. 한번 만나보고 싶다. 책처럼 우여곡절이 있지만 경쾌한 삶을 사는 사람인 것 같다.



마지막에 등장한 K가 처음 등장했던 루게릭 병에 걸린 남자친구였다. 헬스장에서 만났고 어쩌면 결혼까지도 생각했던 남자. 갑상샘암이 루게릭병으로 진전되었따고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하는 남자였다는데. 사람 인생 정말 모르는 거다.



38살의 연애는 어떤의미일까. 28살의 연애와는 확연히 다르겠지. 28살에 결혼해서 애가 둘인 나는 상상이 되지 않는다. 몇년 전까지만해도 결혼이 선택사항인 것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이 없었는데, 그때 젊었던 사람들이 기성세대가 되어가면서 점점 선택지로 존중받고 있는 것 같다. 여전히 부모님 세대는 이해 못하시는 것 같지만 나는 결혼도 연애도 아이를 갖는 것도 다 선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선택한 것을 잘 받아들이자고 가끔 상상해보기도 한다. 이제는 사회가 변하고 있다. 연애만 쭉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작가가 당당했으면 좋겠다. 28살에 아직도 연애하면 어때. 자기 삶은 자기가 사는 것이다. 누가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결혼해서 인생 망한 사람은 있어도 결혼 안해서 인생 망한 사람은 없다고 했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이기도 하고. 나는 작가가 계속 연애하면서 자기 삶을 즐겨도 좋을 것 같다. 결혼은 애태우며 조급하게 할 것은 아니니. 좋은 타이밍에 좋은 연애를 하고 있으면 하게 되겠지. 모두 다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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