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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한 일 년 ㅣ 살림어린이 그림책 52
한나 코놀라 지음, 김보람 옮김 / 살림어린이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4월부터 그 다음해 3월까지 일년. 바람은 구름을 붕 띄우기도, 연을 날리기도, 꽃잎을 떨어뜨리기도, 새를 등에 태우기도 하며 여기저기를 떠돈다. 4월에는, 5월에는, 6월에는 하면서.
바람이 하는 일은 무엇일까. 단순한 궁금증도 해결되면서 단순한 그림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바람이 또 할 수 있는 일은 뭐지? 어? 바람이 불다가 일년이 지나갔네?" 나영이가 했던 말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런말도 했다. "바람이는 선재(둘째)야." 둘째의 태명이 바람이였다. 그림책 한 권을 읽으며 꼬리물기식 질문과 답변을 이어갔다.
색깔이 각각 다른 선으로 그려진 바람이 무언가를 태우거나, 날리거나, 뺨을 간질인다. 그 모양새에 따라 굴곡지기도 하고 직선이기도하고 다양하게 표현됐다. 너무 많은 색과 그림이 없이 단순한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바람은 어디에 가든 우리를 지켜보고 있을 것만 같다. 우리의 2019년도 바람과 함께 시작되었을 거다.